[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20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관망하면서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주간 기준으로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0.00포인트(0.14%) 낮아진 7198.4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3.24포인트(0.29%) 오른 1만1630.13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53포인트(0.20%) 상승한 4850.67을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7포인트(0.07%) 하락한 362.58을 기록해 한 주간 0.9% 내렸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그가 대통령으로서 펼칠 정책에 대한 단서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언 FX 글로벌의 차라람보스 피소우로스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선거 전에 밝혀왔던 계획을 확인하고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센도 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연설이 향후 4년간의 정책에 대한 계획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금융 규제 완화와 사회기반시설 투자, 세제 개혁은 시장이 오늘 저녁 얻고 싶어 하는 주요 주제"라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기대 이하였다. 영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한 달 전보다 1.9% 감소해 201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으며 0.2%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못 미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소매판매는 4.3% 증가했지만 전망치 7.3%보다 낮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4% 오른 1.068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2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