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클래식 음악계까지] 백건우(사진), 중국 비자 거부로 연주자 교체... 조수미도 입국 거부 처지.<사진= 뉴시스> |
[사드보복 클래식 음악계까지] 백건우, 중국 비자 거부로 연주자 교체... 조수미도 입국 거부 처지
[뉴스핌=김용석 기자] 사드 배치 계획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클래식 음악계까지 미치고 있다.
2016년 11월부터 한국 연예인들의 공연을 금지한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비자 발급을 거부해 연주자가 급히 교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평론가인 노먼 레브레히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클래식 뉴스 사이트를 통해 “중국이 백건우의 비자 발급을 거부해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사태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했다.
3월18일 중국 구이저우 지역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준비 중이던 백건우는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고 해당 공연의 협연자는 중국계 신예 여성 피아니스트 사첸으로 급히 교체됐다.
이미 해당 오케스트라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연주자가 사첸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백건우는 해당 오케스트라가 야심차게 영입한 신임 음악감독 사칼리코 사카니 지휘 하에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백건우는 1972년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래 파리와 한국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국내에서는 널리 존경받는 배우인 윤정희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조수미도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3월 공연을 위한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