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8조2000억 투입
[뉴스핌=김지유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상반기 34조90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이중 18조여원을 1분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집행되는 예산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재정 조기집행이 필요하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올해 사업예산 62조7000억원 중 상반기 34조9000억원, 1분기 18조2000억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경제에 영향이 큰 도로·철도 등 사회 간접 자본(SOC) 사업에 집중한다. 총 18조1000억원 사업비 중 상반기에 11조원을 투입한다. 이 중 1분기에는 5조80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산하 9개 공공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인천공항공사, 공항공사)들도 올해 사업예산 25조7000억원 중 상반기 1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1분기에는 절반 수준인 7조4000억원을 사용한다.
국토부는 재정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점검 강화 ▲문제 사업 집중관리 ▲관리 강화 등 후속조치를 할 방침이다.
우선 집행점검 강화를 위해 비상재정집행점검단(단장 1차관)을 구성한다. 여기에서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 예산 집행상황을 매월 점검·관리한다.
3개월 이상 재정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특별관리해 정상적으로 재정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한다. 지방자치단체별 집행 실적도 점검해 홈페이지에 현황을 공개한다. 지자체 집행실적은 차기 예산 편성 시 반영한다.
재정조기집행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호인 장관은 이날 '긴급 재정집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국토부 산하 9개 공공기관 최고 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각 기관장들이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재정 조기집행을 직접 챙겨 달라"며 "연초부터 온힘을 다해 목표한 바를 초과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