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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PD수첩' 비선의료 의혹 김영재·박채윤 단독 인터뷰 "대통령 수술자국 '김영재 실' 시술과 달라"…조원동, 리프팅실 중동 진출 챙겨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0:40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3:47

[영상] 'PD수첩' 비선의료 의혹 김영재·박채윤 단독 인터뷰 "대통령 수술자국 '김영재 실' 시술과 다르다"…조원동, 김영재 리프팅실 중동 진출 챙겨 

[뉴스핌=양진영 기자] 'PD수첩' 1112회에서 대통령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실'의 비밀을 파헤친다.

10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대통령 비선 의료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아직 언론에 한 번도 노출되지 않았던 이들에 대한 인터뷰는 이틀 동안 1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김영재 원장 측이 밝힌 새로운 사실들

김영재 원장 측의 증언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첫번째로 놀라운 사실은, 김영재 원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처음 소개한 사람이 최순실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세간에는 최순실이 미용 성형 시술을 통해 김영재 의원을 먼저 알았고 그래서 대통령에게 처음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영재 원장과 부인의 존재가 대통령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2013년 초 당시 이병석 주치의와 정기양 자문의를 통해서였다. 이들은 김영재 원장의 처남인 박휘준씨가 대표로 있는 존제이콥스 사의 화장품을 대통령에게 추천했던 것이다.

이병석 전 주치의와 정기양 전 자문의는 당시 김영재 원장 측에서 개발한 미용시술용 실인 ‘영스 리프트’를 김영재 원장 측에 계속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문제는 당시 ‘영스 리프트’는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아 이 미용시술용 실을 사용하는 경우 불법 시술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 최순실이 등장하는 것은 이 지점이었다.

2013년 초 이병석 전 주치의가 선배의 부인이라고 소개한 최순실(당시 가칭 최보정)은 ‘영스 리프트’를 이미 알고 있었고 이 실로 시술해달라고 김영재 원장에게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병석 전 주치의와 정기양 전 자문의는 김영재 원장 측에 수시로 연락을 해 와 김영재 원장 측에 이 실을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고 한다. 대체 이들은 왜 이 실을 그토록 원했으며, 어디에 사용하려고 했을까?

◆김영재 원장, “나는 세월호 당일을 포함해서 대통령에게 시술하지 않았다”

김영재 원장 측이 PD수첩 인터뷰에 응한 이유 중 하나가, 세월호 당일 대통령 미용시술을 한 당사자로 김영재 원장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재 원장은 본인은 세월호 당일을 포함해서 한번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문회에서처럼, 세월호 당일 장모에게 시술하고 난 후 지인들과 골프를 치기 위해 출발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세월호 당일 이외에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은 없고, 단지 대통령을 만나 피부 관리를 포함해 각종 의료 관련 상담만 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성형외과 전문의 6명을 통해 김영재 원장의 주장과 미용시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본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위 ‘김영재 실’이 흔히 성형외과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굵은 실이며, 이 실을 사용하는 시술 방식이 독특하여 이 방식으로 시술하는 의사가 국내에 드물다는 점이다. 그리고 세월호 당일 전후 대통령의 사진에 나타난 흔적은 ‘김영재 실’을 사용한 리프팅 시술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이 대부분이었다.

◆ ‘김영재 실’에 집중된 각종 특혜 의혹

김영재 원장에게 청와대로부터 처음 연락 온 것은 2014년 2월. 처음 대통령을 만났을 때, 대통령이 ‘김영재 실’의 존재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고, 창조경제의 한 예가 될 수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김영재 원장 측 사업에 각종 특혜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당시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직접 나서서 김영재 리프팅실의 중동 진출을 챙기기 시작했고, 중동 진출에 실패하자 그 여파인지 조원동 수석은 안종범 수석으로 전격 교체됐다.

취재진이 만난 조원동 전 수석의 부인에 따르면, 안종범 수석 시절 대통령 중동 순방 당시 김영재 원장 측이 포함되는 과정을 보면서 “대통령이 챙기는 것이 김영재였구나”하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한다. 대통령의 관심 사항을 파악했던 것인지, 안종범 수석 시절에도 김영재 원장에 대한 특혜는 계속 이어졌다. 2015년 4월에는 서창석 당시 청와대 주치의의 전화 이후 ‘김영재 실’은 서울대 진료 재료로 등록됐고, 비전문의로서 드물게 김영재 원장은 서울대 강남센터 외래진료의사로 위촉됐다.

또한 같은 해 8월 인사동 한정식 집에 안종범, 김진수(당시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오병희(당시 서울대병원장), 서창석(당시 청와대 주치의), 박채윤(김영재 원장 부인), 박휘준(김영재 원장 처남)이 만나 김영재 원장 측 사업 지원을 약속했고, 결국 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15억을 지원받는 결과로 나타났다.

PD수첩에서는 최초 공개되는 김영재 원장 측의 증언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비선 의료의 실체, 대통령 미용시술설에 대한 새로운 의혹, 그리고 특정인에게 집중된 의료사업 특혜 과정에서 나타난 박근혜 정부의 민낯을 공개한다. 10일 밤 11시 15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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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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