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파격 로맨스와 힐링 코미디, 상반된 색깔의 한국 영화 두 편이 오늘(4일) 관객들을 만난다.
◆오늘 개봉영화 1. 김하늘의 파격 변신을 기대하라…영화 '여교사'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여겨보던 남학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벼랑 끝에 몰린 한 여자가 마지막 자존감을 짓밟히면서 파괴되는 처절한 과정에 스크린에 펼쳤다.
드라마 '로망스'(2002)로 '국민 선생님'에 등극한 배우 김하늘이 타이틀롤 효주를 열연, 그간 보여준 적 없는 낯선 얼굴로 관객을 빨아들인다. 효주를 자극하는 '맑은 악역' 혜영 역은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악녀를 연기한 유인영이 맡았으며, 두 여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재하는 이원근이 연기했다.
메가폰은 전작 '거인'(2014)으로 탁월한 역출력을 선보인 김태용 감독이 잡았다. 김태용 감독은 사제지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역이용, 인간의 본성과 불안한 현대인의 고뇌, 그리고 계급 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러닝타임 96분. 청소년 관람 불가.
◆오늘 개봉 영화2. 명불허전 차태현이올시다…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고(故) 유재하의 대표곡 '사랑하기 때문에'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 갑작스러운 사고로 뜻밖에 능력(?)을 갖게 된 천재 작곡가 이형이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붙여주는 수상한 딱풀콤비의 이야기를 담았다.
믿고 보는 배우 차태현이 이형을 연기, 스컬리 역의 김유정과 함께 콤비 호흡을 맞췄다. 김윤혜, 배성우, 성동일, 선우용녀가 사랑에 서툰 사람들로 등장하며,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열연 중인 서현진이 차태현의 첫사랑 현경 역을 맡았다. 또 차태현의 절친 장혁, 홍경민, 조달환이 카메오로 출연해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백미는 유재하의 명곡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제목으로 사용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는 이야기 중간중간 흘러나와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엔딩곡으로 나오는 유재하의 또 다른 명곡 '지난 날'은 차태현이 직접 불러 그 감동을 배가했다. 러닝타임 110분. 12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