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김준기 회장, 동부증권 방문…왜?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4:45

"계열사 구조조정 마무리…금융·전자 중심 계열사 재편 후 격려 차원"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일 오전 11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김선엽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지난 연말 동부증권 본사를 방문했다. 그룹 회장의 여의도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동부증권에 따르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 동부증권 본사를 방문, 임직원들과 내년 경영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새해 경영계획을 논의하고 경영진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안다"며 "금융과 전자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하면서 금융 부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라고 전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사진=동부그룹>

이번 방문은 최근 2년여 그룹사 재편으로 계열사 수가 줄어들면서 금융부문의 역할이 더욱 확대돼 이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동부그룹은 작년 4월 동부팜한농 매각을 끝으로 그룹사 재편을 마치고,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유동성 위기를 맞은 동부그룹은 2년여에 걸쳐 계열사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동부건설과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 그룹핵심 계열사들이 떨어져 나갔다.

현재 동부그룹은 동부화재와 동부하이텍을 중심으로 각각 금융 및 전자부문으로 재편됐다. 동부그룹 금융부문에는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자산운용, 동부저축은행 등이 있다.

한편, 동부그룹이 오랜기간 부침을 겪으면서 동부증권 역시 구조조정설이 흘러나오는 상황. 최근에는 IT 인력 등 관리직군에 있는 일부 직원들을 영업점에 전진배치하면서 회사 안팎으로 구조조정이 시작된 게 아니냐며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실적도 몇 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동부증권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3Q 누적 기준) 33억원 순손실을 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동부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최근 관리직군의 영업점 재배치는 영업력 강화를 위한 통상적인 연말연초 인사 이동이고 구조조정설은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재배치 인원 규모도 10명 안팎에 그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김선엽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