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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경영정상화 발판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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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나아지지 않을 것…치밀하게 대응해야
유동성 확보·신규수주 확대 등 과제 제시

[뉴스핌=방글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017년을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정성립 사장은 3일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올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2017년이 대우조선의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이 아무리 암울할지라도 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치밀하게 실행계획을 세운다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올해도 경영환경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상선의 경우 일부 선종을 제외하고 발주부진이 계속되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동성 확보 ▲신규수주 확대 ▲수익성 개선 ▲조직개편을 통한 생산의 안정화 문제를 올해 과제로 제시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시스>

정 사장은 "사람의 몸에 피가 돌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듯 기업도 현금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소난골 인도와 신규수주 확보도 이런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등으로 흐트러진 생산현장의 안정화도 중요한 문제"라며 "깨끗한 작업장 정리와 선행과 후행 사이의 빈틈없는 작업 흐름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생존전략 실행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정착 ▲관리체계의 고도화 ▲희망과 활력의 일터 만들기 등 4가지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자본확충, 자산매각 등 많은 일을 했지만 우리를 보는 외부의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대우조선해양이 되자"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자회사와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희생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많은 희생을 아끼지 않은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아쉬웠던 점은 뒤로하고 새로운 각오로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았으면 합니다.

올해 안팎의 경영환경을 살펴보면 오랜 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에 대한 반등으로 지난 해 보다는 상황이 좀 나아지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개선되지도 않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조선과 해양시장도 일부 개선은 기대되지만 극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상선의 경우 일부 선종을 제외하고 발주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일감 확보를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양사업과 관련해서는 유가가 50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에너지 기업들도 바닥은 벗어났다고 인식하며 조심스럽게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만 근시일내 발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특수선사업은 정부 발주 물량의 조기화 등으로 일감 확보가 기대됩니다.

내부적으로 지난해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유동성 확보와 신규수주 확대, 수익성 개선, 조직개편을 통한 생산의 안정화 문제들은 올해도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들입니다.

이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유동성 확보입니다. 유동성은 자금 즉 현금을 말합니다. 사람의 몸에 피가 잘 돌지 않고 어느 한곳이 막히면 죽음에 이르듯이 기업도 현금이 제대로 돌지 않고 막히면 생존할 수 없게 됩니다. 손앙골 인도와 신규수주 확보도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또한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등으로 흐트러진 생산현장의 안정화도 어느 이슈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깨끗한 작업장 정리와 선행과 후행 사이의 빈틈없는 작업 흐름 등 과거 선주뿐만 아니라 심지어 경쟁사조차도 인정했던 열정을 올해는 반드시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께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철저한 생존전략 실행입니다.

우리가 이행하기로 했던 자구계획은 이제 채권단과의 약속을 넘어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필코 달성해야할 생존전략이 되었습니다. 신규수주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둘째,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정착입니다.

올해는 원가관리체계가 제대로 확립되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각 사업본부는 영업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을 고려한 견적과 수주를 지향하고, 생산단계에서도 본부장이 직접 프로젝트의 원가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해양사업본부는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TCO 프로젝트를 원가관리의 모범사례로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셋째, 관리체계의 고도화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이렇게 어려움에 처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관리체계가 허술했기 때문입니다. 십여 년 동안 경기가 활황인 덕분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좀 더 치밀하고 시스템에 기반을 둔 관리체계 구축과 철저하게 자신의 업무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도입한 사업부제는 책임경영과 성과중심의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근간이 될 것입니다.

넷째, 희망과 활력의 일터 만들기입니다.

이제 우리는 최근의 충격, 분노, 좌절의 기억에서 벗어나 희망의 비전을 만들 때입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고통의 끝은 있기 마련이고 우리 대우조선해양은 반드시 다시 일어선다는 희망을 갖고 꺼져가는 열정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며 협조하는 희망의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처럼 여러분과 손잡고 같이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사우 여러분

근거 없는 낙관은 더욱 큰 절망을 부릅니다. 그렇지만 현실이 아무리 암울할지라도 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치밀한 실행계획을 세워 나간다면 우리는 분명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우리 대우조선해양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자본확충, 자산매각 등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우리 대우조선해양이 재도약하며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만드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 그렇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나중에 우리 후배들에게 대우조선해양 역사에 있어서 2017년이 전환점이었다는 것과 그것을 우리가 해냈다는 사실을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여러분께 건강관리에 유념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신적인 건강인 윤리경영과 육체적인 건강인 안전관리에 힘써 주십시오. 윤리와 안전은 둘 다 유리와 같아서 자칫 잘못하면 깨지기 쉽고 또한 한번 깨지면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3일

사장 정 성 립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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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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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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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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