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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이제 대한상의밖에 없다. 기업에 옳은 길 제시해야"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14:43

2일 시무식서 전경련 해체·대통령 탄핵 등 어수선한 시국 우려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용만 대한공회의소 회장이 전경련 해체, 대통령 탄핵 등 어수선한 시국속에서 경제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용만 회장은 2일 오전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2017년도 시무식 인사말을 통해 "이제 우리밖에 없다. 여러분들이 기업의 눈과 귀게 되는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 <사진=대한상의>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대표성을 잃고 해체 위기에 빠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기업들이 이제 누구를 바라보겠는가? 상의에 기대하는 바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역할이 크게 달라진다기보다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 판단을 얻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서 선택을 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사회인으로서의 책무인가 생각했다"며 "기본을 생각하고 바른길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경제는 지금 녹록치 않은 정도가 아니가 격량의 한복판에 있다. 탄핵이 언제 결론날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대선 이후 질서 등 모든 프로세스가 1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며 "수출과 내수가 모두 나쁘고 신산업 규제의 틀은 아직도 단단해 어느한구석 편한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국제 사회가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는 가운데 열강들을 설득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도 모자랄 시국인데  그 이야기를 같이 할 담당자가 9월이나 돼야 나타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는 탄핵 이후 대선이 치러지고 새로운 내각이 꾸려지는 시기를 감안하면 경제 관련 논의는 늦어질 것을 우려한 발언이다. 박 회장은 "진짜 심각한 건 경제가 그렇게까지 기다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급해 하지 말고 기업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해왔을 때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이어지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작년말에 직원 윤리강령을 공표한 것도 항상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한 지침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다루는 이슈가 우울해도 삼삼오오 모여서 운동도 하고 즐겁게 지내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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