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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다른' 독일서 변호인 선임한 정유라, 특검 인터폴 적색수배 (종합)

기사입력 : 2016년12월27일 15:43

최종수정 : 2016년12월27일 15:43

50억 이상 경제사범·중요사범 등 적색수배 대상
특검 "靑 압수수색, 필요성·실효성 검토해 한번에"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선 신중을 기하는 한편,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은 증거효력을 갖추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정유라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적색수배는 국제수배서의 일종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범인 인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요청기준은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사범 ▲폭력조직 중간보스 이상 조직폭력 사범 ▲50억원 이상 경제사범 ▲기타 수사관서 요청하는 중요사범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피의사실과 관련돼 있어 정확한 요청사유는 밝히기 힘들다"면서도 "수배 요건은 충분히 갖췄으며 현 단계에서 특검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정유라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 ▲독일검찰 공조 요청 ▲여권무효화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정유라 측은 특검의 체포영장과 독일 검찰의 수사에 대비해 최근 독일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인터폴에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사진=YTN 캡처>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장소 특성상 여러번 압수수색하기 힘든만큼 신중히 준비해서 한번에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압수수색 필요성과 실효성, 법리적 검토까지 마무리한 후 고려하겠다"라며 "필요하면 하겠다는 기본 입장은 바뀌지 않았지만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특검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폭로를 담고 있는 '고(故) 김영한 전 수석 비망록'은 증거 채택을 위해 물밑작업 중이다.

이 비망록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부정적 대응, 정부 비판적인 판사들에 대한 업무 배제, 통합진보당 해산 관련 조처 등이 상세히 적혀 있어 논란이 됐다.

특검팀이 현재 확보한 비망록은 사본으로, 유족과 합의해 원본을 확보하고 증거효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현재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을 소환조사 중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소환했다.

특검은 전날 오전부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 전 교문수석 ▲정관주 전 차관 ▲문형표 전 장관 ▲김진수 복지비서관 등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관련자 소환조사에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소환이 예정돼 있던 최순실씨의 경우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 관계자는 "전날 국회 '구치소 청문회'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고 최씨가 주장했다"며 "이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강제 소환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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