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PD수첩' 독일서 도피 중인 정유라 긴급 추적…최순실 독일 은닉 재산 실체 '4천억 혹은 10조원?'
[뉴스핌=양진영 기자] 'PD수첩' 1110회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돈은 어디에 있는지 독일 현지 추적에 나섰다.
12월 15일 프랑크푸르트 명품거리에 정유라가 나타났다는 제보. 독일 곳곳에서 교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정유라의 행방을 'PD수첩'이 긴급 추적했다.
■ 단독 공개, 정유라와 최순실 최측근 데이비드 윤의 최근 행적!
지난 12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명품 거리에서 정유라를 목격했다는 교민 A씨. 교민 A씨의 지인에 따르면, 40대 중반의 남성을 포함한 남자 4명이 20대 여성 한 명을 경호하며 차량에 태워 떠났다고 하는데 A씨는 어떻게 이들을 정유라 일행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을까?
이유는 한 남자 때문이었다. 4명의 남성 중 한 명이 정유라의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었던 것. 알비노 증후군(백색증)을 앓고 있어 하얀 피부와 흰 머리카락을 가진 데이비드 윤의 외모를 교민 A씨가 알아본 것이었다. 아버지 때부터 최순실 일가와 인연을 맺어왔다는 데이비드 윤, 그는 현재 정유라의 은신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독일 현지에서 어렵게 데이비드 윤의 아버지를 만나, 데이비드 윤의 최근 행적에 대한 단서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뉴욕에 갔던 아들 데이비드 윤이 최근 다시 독일로 돌아와 있다는 사실을 취재진에게 밝혔다. 조력자 데이비드 윤의 독일 체류 사실이 유력해지면서 정유라 역시 독일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유라의 행방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프랑크푸르트 외곽 차로 2시간 거리인 ‘카를스루에’에서, 정유라의 흔적을 입수했다. 카를스루에의 한 고급 호텔 숙박 명부에서 정유라로 추정되는 이니셜이 발견된 것. 지난 11월 30일, 10여명의 일행과 함께 머물렀다는 한인의 정체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10월 말부터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했던 정유라, 'PD수첩'이 단독 취재한 정유라의 독일 현지 행적을 공개한다.
■ 8000억? 10조? 현지에서 확인한 최순실 페이퍼 컴퍼니들의 실상!
'PD수첩'은 최순실 돈세탁 현지 제보자 ‘B씨’,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말하는 정유라의 행방, 최순실 소유 페이퍼 컴퍼니로 알려진 ‘코뮬러스’ 독일인 대표 인터뷰를 공개한다.
독일 현지 최순실 돈세탁 추적 제보자 B씨는 “ (최순실이) 2002년에 역삼동 빌라 30채 팔았잖아요. 2002년에 여기서 회사 몇 개가 세워져요. 최순실이 여기 올 때 마다 뭔가가 만들어지고, 매년 하나의 돈세탁 링이 생겨나고 있어요. 그런 것 다 해서 (최순실 자금을) 4000억~5000억 원 정도로 추정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최순실 소유 호텔 ‘비덱 타우너스’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교민 박○○씨.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그녀를 최순실에게 소개해 준 인물이 당시 국내 모 은행 독일 법인장으로 밝혀졌다. 최순실 자금 해외 도피와 돈세탁을 위해 국내 은행 해외 지점이 결탁된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국내 언론에서는 독일로 흘러간 최순실의 자금 규모가 8000억 또는 10조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제작진은 최순실 돈세탁 추적 현지 제보자, 최순실 자금 세탁을 수사하고 있는 독일 검찰, 최순실 페이퍼 컴퍼니로 알려진 ‘코뮬러스’의 독일인 대표를 만나 독일 현지의 최순실 자금 도피 실상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1110회 'PD수첩'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파헤칠 수 있는 마지막 열쇠 정유라의 행방과 최순실이 독일로 빼돌린 자금 흐름의 실상을 추적한다. 27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