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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산업전망] 반도체 대세는 '낸드'..디스플레이는 '올레드'

기사입력 : 2016년12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12월21일 08:25

스마트폰 신규 채용 확대 등 차세대 기술 수요 늘어날 듯

[뉴스핌=황세준 기자] 내년 반도체 업계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디스플레이 업계는 플렉서블 올레드(OLED)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저장용량이 증가하고 SSD 시장도 소비자용 PC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채용률 및 평균 용량이 증가하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기억하는 메모리반도체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를 비롯,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업용 서버 등에 사용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에 4세대(64단) 3D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본격 램프업(정상가동)한다. 4세대 낸드플래시 제품은 3세대(48단) 제품 대비 적층 단수를 30% 높여 고용량, 초소형, 고성능 저장장치(SSD)를 만들 수 있다. 또 3D낸드플래시는 단수가 높을수록 원가가 줄어든다.

4세대 3D 낸드플래시를 사용한 1TB BGA SSD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V낸드(1세대, 24단)를 양산하며 3차원 메모리 반도체 시대를 개척했고 매년 적층 단수를 늘리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측은 "3D 낸드플래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3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36.6%로 1위를 차지했고 연말에는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HDD로 구성한 컴퓨터 시스템을 SSD로 대체하면 시스템이 차지하는 물리적인 공간을 약 1/40로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100TB이상 초고용량 SSD를 개발해 테라 SSD 대중화를 선도하고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스토리지 SSD 시장을 지속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D 낸드플래시 시장은 상반기까지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점생산으로 수급호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도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올해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48단 3D 제품을 연내 판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4세대(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48단 3D 낸드플래시를 전량 모바일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256GB 이상의 모바일 수요를 노린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집계결과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10.4%(매출기준)로 미국 마이크론을 추월해 4위다. 
 
■애플 차세대 아이폰에 OLED 채용.. 업계 증설 중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애플 차세대 아이폰의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이 핫이슈다. 삼성·LG디스플레이는 수요에 대비한 증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OLED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 없이도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해 낼 수 있고 LCD보다 얇기 때문에 폴더블 폰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데 용이하다.
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JP모간은 내년 출시될 3개의 아이폰 모델 중 하나는 OLED를 사용하고 전체 공급량은 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분석기관 유비산업리서치는 현재 스마트폰용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9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패널 출하량이 연평균 성장률 41%로 2020년까지 약 14억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CSOT의 11세대 LCD 라인에 3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8%를 확보했다.이는 대형 TV용 LCD 패널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플렉서블 올레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를 올레드 중심으로 전환 중"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이미 LCD 라인 폐쇄, 플렉서블 OLED 신규 생산능력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도 LCD 라인을 올레드로 전환투자하는 등 올레드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2분기까지 LCD 생산설비를 대형(8세대) 올레드로 전환해 월 생산량 2만6000장 추가할 예정이다.
 
동시에 내년 2분기까지 (스마트폰용) 6세대 OLED 라인을 증설해 월 생산량을 7500장에서 1만5000장으로 늘린다. 201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파주에 월 1만5000장짜리 6세대 OLED 생산시설도 새로 짓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아울러 용액(솔루블) 형태의 OLED 발광재료를 기판 위에 얹는 잉크젯 프린팅 기법을 개발 중이다. 수증기를 이용하는 기존 증착방식 대비 솔루블 방식은 재료 낭비가 거의 없어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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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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