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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美 연준 예고된 결정에 금융시장 술렁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05:01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08:43

2년물 국채 수익률 2009년 8월 이후 최고
신흥국 통화부터 주식, 금값까지 '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채권부터 외환까지 금융시장은 강하게 출렁였다.

엔화와 신흥국 통화가 가파르게 떨어졌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미국 단기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치솟았다.

보합권에서 상승 흐름을 탔던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가닥을 잡았고, 금값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각) 연준의 25bp 금리인상은 투자자들이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다. 이틀간의 회의에 앞서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최대 95%까지 반영했다.

내년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연준의 가이드라인 역시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했다.

연준은 내년 금리인상을 세 차례로 예고해 지난 9월 제시했던 두 차례에 비해 긴축 속도를 높일 여지를 열어 놓았다.

하지만 이는 월가 IB의 전반적인 전망과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4차례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연준이 5차례에 걸쳐 긴축을 실시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히려 일부 IB에 비해 이날 연준의 행보는 비둘기파에 가까웠던 셈이다.

연준은 2018년 금리인상 역시 2~3차례로 예고해 대통령 선거 이후 주식시장이 점치는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상승폭을 감안할 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예상했던 결과에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동부시각 기준 이날 오후 2시 회의 결과 발표가 전해지면서 정책 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평가 받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235%까지 치솟으며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결정은 외환시장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신흥국 통화의 충격이 두드러졌다. 회의 결과 발표 직후 러시아 루블화가 2% 가까이 급락했고, 터키 리라화와 브라질 헤알화 역시 1% 이내로 떨어졌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상승폭을 0.5%로 확대한 가운데 일본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한 때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완만한 내림세로 이날 결과에 반응했다. 장중 다우존스 지수가 0.4% 떨어졌고, S&P500 지수 역시 0.6% 가까이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0.2% 동반 하락했다.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정규 거래에서 0.4% 상승 마감했으나 연준의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달러화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전자거래에서 0.5% 하락 반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연준의 정책 행보가 금융위기 이후 과거 8년간에 비해 크게 유동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 이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가 지극히 제한적인 만큼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얘기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날 성명서에서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사실을 눈 여겨 봐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 이행을 정확히 점치기 어려운 만큼 내년 연준의 정책 기조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에 대해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 부문 부대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이날 결정은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기업들에게 난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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