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정진영이 방송인 김제동과 가수 이승철을 언급했다.
이날 정진영은 정부·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사실 김제동, 이승환 같은 분들이 진짜 대단하다. 정말 경의를 표한다. 의사표현 뿐만 아니라 조직을 이끈다. 보통 일이 아니다. 시민 활동가 수준”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진영은 “저는 (방송 등에)노출이 많지도 않고, 뜨문뜨문 이야기한다. 그냥 이런 인터뷰 때 물어보면 이야기하고 그러는 것들이다. 대단하게 하는 일도 없었고 내가 막 그런 영향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고 자세를 낮췄다.
정진영은 또 화제가 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관해 “난 블랙리스트에 없더라. 이승환도 없더라”며 “근데 배우도 가수도 방송인도 국민 중 한 명인데 자기 의사 표현을 하는 게 당연하다. 요즘 많이들 하고 계시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진영은 “요즘은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좌우되지 않는다. 물론 (연예인이)영향력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온 국민이 스스로 알고 깨우치고 분석까지 하는 시국이다. 팟캐스터 찾아서 다 듣고 나름의 입장을 갖고 사태를 대한다”고 말했다.
SNS를 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대선 때 다른 사람 의견 본다고 잠시 했다. 물론 지금 현대사회에서는 유용한 무기이자 큰 인식 창고인 거 같다. 그게 없었으면 제한된 정보 속에서 살았을 거다. 다만 배우는 얼굴을 드러내고 대중을 만나는 직업인데 굳이 해야 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사적인 걸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거다. 성격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영의 신작 ‘판도라’는 역대 최악의 강진에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 속에서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선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담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