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KB금융, 은행+증권 CIB 시동...효과 거둘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IB사업부, KB증권으로 이전...업무 시너지 내겠다" vs
"리스크 이해도 차이 한계...중립적 컨트롤타워 필요"

[뉴스핌=우수연 기자] KB금융지주가 기업투자금융(CIB) 강화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 소속 IB사업부 3개 부서를 통합KB증권 건물로 이전키로 했다. 은행과 증권 IB사업부를 한 건물에 모아 업무 협력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선 은행과 증권간 리스크에 대한 인식차가 여전히 커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CIB그룹 소속 IB사업본부의 3개 부서(투자금융부, 인프라금융부, 구조화금융부)는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타워(통합 전 KB투자증권 건물)로 1월중 이전할 계획이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WM(자산관리)과 CIB(기업투자금융)에 강점을 가진 '한국형 유니버셜뱅킹'을 만들겠다고 공표했었다. 특히 CIB 부문의 경우 중견·중소기업이 은행 대출 등 전통적인 자금조달 업무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기업공개,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판교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CIB복합점포를 오픈하고 은행·증권·보험이 함께 원스톱 기업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말까지 이 같은 CIB복합점포를 두 곳 이상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KB금융그룹이 CIB 강화를 위한 사업부별 이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금융에 강점이 있는 구(舊) 현대증권 IB사업부의 역할이 모호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 인수와 함께 'CIB 강화'라는 기치를 내걸었을 때 IB에 강점을 가진 현대증권의 역할 확대가 기대됐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부동산 PF 부문의 경우 과연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가 가능할 지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이는 KB금융지주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대증권의 2조7500억원 가량의 부동산 익스포져(우발채무, 지난해말 기준)를 절반 이상 줄여 1조원대로 만들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한 대형증권사의 IB본부장은 "제대로 된 CIB 모델을 구축하려면 은행이 선순위, 증권이 후순위 상품을 맡아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데, 지주가 일방적으로 북(book)을 줄이라고 한 상황에서 증권이 할 수 있는 일은 상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시너지를 내기가 어려워 은행에서 조차 불만이 있는걸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결국 은행이 키우겠다는 CIB는 현대증권에서 주력하던 부동산이 아니라 인수금융 또는 M&A 업무를 말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업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현대증권 IB 영업력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부동산금융은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고, 주식자본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 역시 수수료 경쟁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다 부동산금융이 효자노릇을 해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회사채 발행의 수수료율은 평균 4bp 수준에 불과했지만, 부동산 PF 같은 구조화 딜의 경우 최소 100bp에서 최대 300bp 수준이었다. 최근 10년간 국내 증권사의 수익구조를 비교해봐도 지난 2004년 부동산 PF를 포함한 기타수익은 전체의 2.6%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22%까지 급증했다.

이에 발맞춰 현대증권도 작년 4분기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2630억원)의 절반 가량을 IB사업부에서 올렸으며 그중 상당 부분을 부동산PF를 통해 거뒀다.  

국내 증권사, 부동산 PF 등 기타수수료 수익 추이 (외국계 증권사 및 지점 제외) <자료=자본시장연구원, 교보증권>

업계에서는 KB금융그룹보다 앞서 CIB 모델을 도입했던 하나·신한금융그룹 역시 아직까지 CIB 체제가 효과적이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은행과 증권의 투자에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해당 모델이 은행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기도 했고, 두 업권간의 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과 의사결정 구조가 달라 실제적인 유기적 협업이 일어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KB증권 한 관계자는 "결국 IB에서 큰 수익은 회사가 가진 자원(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인데 수익에는 당연히 리스크가 따를 수밖에 없다"라며 "은행의 시각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면 안전하긴 하겠지만 증권업의 특성을 살려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선 대형증권사의 IB본부장도 "성공적인 CIB를 위해선 은행과 증권,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리스크의 정도에 따라 은행과 증권에 제대로 선후순위 상품을 배정해줄 수 있어야 진정한 시너지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