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종룡 "비상시국 마음가짐 필요…민생 최우선"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8:22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8:22

[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에도 흔들림 없는 업무를 당부했다. 특히 정국이 혼란할수록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진다며 민생 챙기기를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9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박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간부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회의 탄핵의결이라는 정국의 변화까지 발생했다"며 "비상시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민생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민생이 최우선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중소기업과 서민·취약계층부터 힘들어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임 위원장은 "금융이 중소기업과 서민·취약계층의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과 서민·취약계층별 향후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우 신보와 기보의 보증과 국책은행의 대출 및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은행 등 금융권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민·취약계층을 위해선 정책서민상품의 공급을 늘리고 원활한 채무재조정 등을 통한 자활·재기를 돕는다.

임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잠재 위험요인인 ▲시장안정 ▲가계부채 ▲금융회사 건전성에 대해서도 대응 방향을 언급했다.

우선 시장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프로그램 등 현재 예정된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당부했다. 또 채권시장 안정펀드 등 컨티전시 플랜도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주문했다.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한계차주들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과 함께 질적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도 지속적으로 확인해 위기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시장 질서 혼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자 불안이 커지는 시점에서는 루머 등을 통한 불공정 거래 및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자본시장조사단을 중심으로 '정치 테마주' 등 이상 급등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성과중심 문화 정착 등 금융개혁과 기업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공직자는 국가를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무한대의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