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한달만에 학점 딸 수 있다" 교육부, 학사제도 개선안 발표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3: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기구성·전공개설 대학자율에
유연학기제·집중이수제·융합전공제 도입
법·학칙개정 마치고 내년 2학기 현장 적용 가능

[뉴스핌=이보람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대학이 유연학기제·다학기제 등을 도입해 학교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학기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또 학과 통폐합 없이도 융합전공을 신규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학생들의 전공 선택 자율성도 보장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학사제도 유연화 ▲창의·융합교육 확대 ▲시공간 제약없는 이동·원격수업 ▲국내 대학의 해외 진출 발판 마련 4가지에 초점을 맞춰 마련됐다.

학사제도 유연화 방안으로는 다학기제와 유연학기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다학기제란, 현재 1학기와 2학기, 여름·겨울 계절수업 등 2학기~4학기제 사이에서 학기를 운영할 수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5학기 이상도 운영이 가능토록 학기 구성과 운영을 대학 자율에 맡기는 내용이다.

유연학기제는 1학년 입학생의 경우 오리엔테이션과 진로탐색 세션을 포함시키거나 실습학기, 학점교류 학기 등을 기간별로 선정하는 등 학년별로 학기를 다르게 운영하거나 모듈형 세션을 운영하는 것을 일컫는다.

집중이수제도 도입된다. 교수가 1학점당 15시간이라는 기준만 준수하면 교과운영은 집중강의나 집중 이수 방식으로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즉, 기존 학기에 구애받지 않고 4주나 8주만에 집중 강의·의수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방식은 특히 같은 학기에 이론 강의 수강과 현장실습 등이 필요한 학생들이 역량을 갖추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의·융합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전공 구성과 선택 측면에서 대학과 학생들의 자율성도 확대될 예정이다. 

융합(공유) 전공이란 학과나 전공의 정원없이 새롭게 개설되는 전공을 말하는데, 대학들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자유롭게 융합전공을 개설할 수 있다. 물리적인 학과 통폐합없이도 새로운 전공을 개설해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학교별로 관련 학칙을 마련, 학생이 속한 원래 전공의 학점을 이수하지 않아도 융합 전공의 학점을 일정 수준 이상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한 '전공선택제'도 도입된다. 어느 학과에 입학했는지보다 무엇을 공부했는지에 따라 학위를 인정하겠다는 취지다.

또 국내외 전문직업인 등이 타 학교·연구기관·산업체 등에서 대학(원) 입학 이전에 쌓은 학습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학습경험인정제'를 일반 4년제 대학·대학원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기업에서 연구 경험이 있을 경우 졸업 학점의 5분의 1 이내에서 학습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졸업유예제 도입과 국내대학간 복수학위 허용, 4학년 전과 허용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

교수가 직접 '찾아가는' 강의, 즉 이동수업도 가능해진다. 물리적 거리로 교육기회가 제한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다. 다만, 이는 대학이 위치한 시·도 행정구역 내에서 전문·특수대학원 석사과정 등 제한적 과정에 대해서만 허용되고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한다.

기존에 계절학기 등 일부 수업에만 한정됐던 원격수업 운영기준도 새롭게 마련, 이를 통한 학점 취득이 졸업학점의 20%까지 인정될 전망이다. 외국대학에서의 학점 취득도 원격수업으로 가능해 진다.

국내 대학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위해 실제 해외에 분교를 설립하지 않아도 교육과정 사용권을 운영해 국내 학위를 수여하는 '프랜차이즈' 제도와 국내 대학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공동 해외진출도 허용된다.

이밖에 대학원생이 석사논문 제출없이 1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을 입법예고한 뒤 내년 2월말까지 법 개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새학기 각 대학별 학칙 개정 등을 거쳐 2학기에는 현장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빠르게 진전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자율적 학사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는 대학 현장의 요청을 토대로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며 "학과간, 대학간 장벽을 넘어 학문공동체가 스스로 정한 자율적 학사 운영을 통해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