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이르면 오는 2020년 기후변화와 물 안보, 수자원의 지속가능 관리 기술 등에 대한 융합 연구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사례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맡는 물 교육센터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유네스코 본부에서 '물 안보 및 지속가능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 연구교육 센터'(i-WSSM) 센터 설립협정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i-WSSM 센터는 제37차 유네스코 총회(2013년 11월)에서 설립이 승인된 유네스코 카테고리Ⅱ 센터 중 하나다. 유네스코와 소재국 간의 협정에 따라 법적 지위가 마련되고 소재국의 인적 ·물적 자원으로 운영된다.
i-WSSM 센터가 설립되면 우리나라 소재 유네스코 카테고리Ⅱ 센터는 '아태 국제이해교육원(교육)과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문화)',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인문) 등을 포함해 총 4곳이 된다.
우리 정부는 i-WSSM 센터에 시설과 예산, 인력 등을 제공하며, 유네스코는 전문가 파견과 직원 교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무관청인 국토부는 센터 운영예산 책정 및 조속한 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부터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문 인력과 사무공간 지원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 ·국제기구와 협력 가능한 플랫폼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9년까지 i-WSSM 홍보와 창립총회, 이사회 등을 진행한 뒤 이르면 2020년 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라며 "2023년 이후에는 박사학위를 개설하는 등 센터를 맞춤형 전문가 교육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