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부동산을 살 때 반드시 매입해야 하는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가 15년 만에 인상됐다.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채권금리가 오르며 국민주택채권 시장가격이 떨어져 국민주택채권 매입자가 떠안는 부담이 커져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4일 국민주택채권 1종 발행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2001년 8월 이후 15년 만의 인상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그의 경제정책에 따라 인플레이션 인상이 예상되며 우리나라 채권금리는 오름세다.
이에 따라 국민주택채권의 시장가격이 하락했다. 국민주택채권 매입자 대부분은 부동산 구입 후 채권을 산 뒤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바로 시장에 매도한다. 국민주택채권 매입자들은 의무 매입액을 다 내지 않고 정부가 정하는 매입가에서 매도가인 시장가격을 뺀 만큼을 부담금 명목으로 은행에 낸다.
최근 국민주택채권 시장가격이 하락하며 부동산 구매자 부담이 커졌다. 매입가와 시장가격 차이만큼 추가로 부담해야 해서다. 국민주택채권 발행자인 정부가 발행금리를 올리며 매입자는 싸게 채권을 살 수 있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