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성과연봉제 흔들] 카드·보험도 노사 갈등…KB금융에 주목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09:30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09:30

KB국민카드·손해보험, 성과연봉제 확대 추진…노사갈등 지속

[뉴스핌=이지현 기자] 카드·보험 등 2금융권중 상당수가 이미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금융사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실시를 놓고 노사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9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22~24일 이미 설명회를 한차례 가진데 이어, KB국민카드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확대와 관련된 설명회를 지속하고 있는 것.

KB국민카드는 이미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전체 급여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수준이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를 최대 30%까지 늘리는 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 8개 카드업계가 도입한 성과연봉제는 회사별로 온도차가 있다. 삼성이나 신한(구LG카드) 등 대그룹계열 카드사들은 성과에 따라 기본급까지도 달라지는 구조다. 쉽게 말해 직급과 관계없이 성과만 좋으면 더 많은 급여를 받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KB국민카드 같은 일부 금융지주계열사들은 상대적으로 성과급 비율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에서 이를 올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문제는 노조와의 갈등이다. KB국민카드 노조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이 노조와의 협의 없이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강제로 성과연봉제 확대 안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KB국민카드 노조는 지난 24일 사측이 협의 없이 성과연봉제 확대를 강행하려 한다며 이를 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지현기자>

노조가 우려했던 지난달 30일 이사회 개최와 안건 통과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는 16일 올해 마지막 이사회가 한차례 있어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는 셈이다.

KB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30일 이사회 개최는 무산됐지만, 아직 마지막 이사회가 남아있어 성과연봉제 확대안이 다시 논의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던 성과연봉제가 힘을 잃은 상황에서 회사 노조와의 협의 없이 왜 이를 강행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측은 "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성과급 반영 비율도 정해진 바 없다"며 "회사는 노조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하나카드는 지난 2014년 외환카드와 통합한 이후 구 하나카드는 성과연봉제를, 구 외환카드는 호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12월중 통합 인사안을 만들고 내년부터는 성과연봉제와 호봉제 둘 중 한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노조가 명분이 부족하지만 최근 이를 추진하던 정부의 힘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렇게 되면 회사의 상황이나 구성원들 간 논의를 통해 어떤 방안이 채택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도 성과연봉제 확대로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 대부분은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KB손해보험은 과장급 이상 직원만 성과 연봉제를 적용받는다. 그 이하 직급은 호봉제로 운영된다.

KB손보는 KB국민카드와 마찬가지로 최근 사측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설명회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반대 확인서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도 차장급 이상에 대해서만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한화생명은 임단협에서 성과연봉제를 전직원으로 확대하는 안을 논의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