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항공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공항 잠재수요가 높은 중남미 국가 공항개발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카라반(사절단)’을 꾸려 직접 나선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외교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2016년 중남미 공항인프라 카라반’을 엘살바도르(산살바도르), 코스타리카(산호세)에 파견한다.
이번 카라반은 우리나라 공항 건설 및 운영 능력을 알리기 위해 정부대표단을 포함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운영사, 공항 설계·건설·장비 관련 민간기업 등 민관합동 형태로 구성된다.
카라반 대표단은 엘살바도르와 코스타리카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면담한다. 우리기업의 진출 방안을 포함한 공항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현지 발주처 및 기업들과 우리 기업간의 비즈니스 미팅도 실시한다.
엘살바도르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산살바도르 국제공항 확장 사업의 우리 기업 참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간 공항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오로티나(Orotina) 신공항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을 협의한다. 한-코스라티카 공항협력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산호세 후안 산타마리아 공항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산호세에서 약 52km 떨어진 오로티나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방한한 코스타리카 솔리스 대통령은 인천공항을 방문해 오로티나(Orotina) 신공항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중남미 항공 여객실적은 약 2억6000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5%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중남미 공항인프라 카라반은 한국의 공항 건설과 운영 능력을 중남미 지역에 전파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중남미 지역 공항 인프라 사업에 대한 참여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