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임종룡 "트럼프발 금융시장 충격대비 비상대응팀 가동중"

기사입력 : 2016년11월28일 07:54

최종수정 : 2016년11월28일 07:54

성과중심주의·금융개혁법 등 지속 추진

[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유위원장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금융개혁을 지체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시행 이후 나타날 글로벌 금융의 변동성 확대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겠다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8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신행정부를 중시으로 도드-프래크법 폐지 등 금융규제의 완화 조짐이 있다"며 "금융개혁이 지체되면 우리 금융업의 국제 경쟁력 확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금융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

임 위원장은 우선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본시장법과 은행법 등 금융개혁법안의 입법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국회와 협력을 강화해 조속히 금융개혁 과제들이 제도화·입법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성과중심 문화 확산도 완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10월말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든 기관들이 내년 성공적 시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민간 금융권도 현실 안주에서 벗어나 성과중심문화 확산이라는 변화를 통해 우리 금융권의 진정한 혁신을 만들기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과점주주들의 집단지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관여를 일체 배제하고 민간 중심의 지배구조를 조속히 형성해 나가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13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표명했다. 지난 24일 발표한 8·25 가계부채 대책의 후속조치도 이같은 원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요인이었던 집단대출과 상호금융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했다"며 "선진형 여신관행 정착이라는 그 동안의 정책 방향이 가계부채의 모든 부분에 빠짐없이 적용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상승에 따른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보완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다.

미국 신행정부 수립에 따른 후속 대응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이를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은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꾸려 시장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미 대선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기재부, 한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장 변동에 적기 대응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