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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귀 사로잡은 만능 라디오앱, '칭팅FM'

기사입력 : 2016년11월21일 10:30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10:30

중국판 팟캐스트 칭팅FM, 내년 A주 상장 계획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전 11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서양덕 기자] 라디오앱 ‘칭팅FM’이 중국인들의 아침을 깨우고 있다. 이 앱에는 국내외 시사 경제는 물론 음악,사회, 사랑 이야기까지 세상만사가 다 들어있다. 지난 2011년 훌루(HULU, 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엔지니어 출신 양팅하오(楊廷皓) 대표가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설립 5년 만에 시리즈D 투자까지 유치해 증시 입성까지 목전에 둔 회사로 성장했다.

칭팅FM은 설립 이후 중국 수백 개 방송사, 수백 명의 DJ와 합작을 맺어 현재 13개 카테고리에서 3000개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랑셴핑(郎鹹平) 교수가 진행하는 ‘차이징랑옌(財經郎眼)’, 왕훙 MC 뤄전위(罗振宇)의 ‘뤄지쓰웨이(逻辑思维)’는 칭팅FM이 자랑하는 시사 경제 분야 간판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라디오 왕훙의 개인 방송, 유명 교수의 강연 모음, 쥬크박스 기능까지 있어 칭팅FM은 ‘중국판 팟캐스트(인터넷망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역할을 하고 있다.

칭팅FM은 모바일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편리한 UI(유저 인터페이스) 덕분에 앱 청취자 수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중국, 홍콩, 타이완 프로그램 외에도 미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등 해외 라디오 방송까지 청취할 수 있어 앱 사용자 범위는 중화권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칭팅FM 전체 이용자수는 1억2000만명, 일 평균 이용자수는 600만명으로 집계됐다. 칭팅FM은 2011년 구글 앱스토어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2년 만인 2013년 유명 벤처 투자자 리카이푸(李開復) 창신궁창(創新工場) 회장으로부터 200만달러(2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매년 펀딩에 성공해 현재 시리즈D 투자 유치까지 완료했다. 특히 25억위안(42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펀딩에는 중국 내 문화 투자사업을 담당하는 ‘국가대표팀(國家隊)’ 중국문화산업투자기금(中國文化産業投資基金)이 참여해 시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칭팅FM은 내년 중으로 증시에 상장할 계획도 밝혔다. 궈자(郭嘉) 부사장은 올 2월 시리즈D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면서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중으로는 중국 A주 상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칭팅FM 2대 수익 모델

칭팅FM의 수익 모델은 크게 ‘광고’와 ‘유료 오디오 콘텐츠’으로 나뉜다. 광고 수입은 다시 직접광고와 간접광고(PPL)로 분류할 수 있다. 직접광고는 말 그대로 칭팅FM PC나 모바일 화면에 해당 광고 제품을 노출시키는 것을 말하며 삼성전자도 최근 ‘갤럭시온7’ 스마트폰 광고를 칭팅FM 앱 메인 화면에 게재했다.

칭팅FM 모바일앱 메인에 게재된 삼성전자 ‘갤럭시온7’ 모델 광고. <사진=칭팅FM 모바일앱 캡쳐>

칭팅FM은 또 유료 오디오 콘텐츠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료 콘텐츠는 테스트 수준에 그칠 정도로 양이 적었지만 청취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자 칭팅FM도 시장 수요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오디오북, 저명 인사들의 인생 강연 콘텐츠가 특히 각광받고 있다.

양 대표는 “동영상에 이어 이제는 오디오 콘텐츠도 돈을 주고 듣는 시대가 왔다”며 “많은 청취자들이 유료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소장용으로 구매하고 있어 앞으로 유료 오디오북 분야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간결한 UI, 청취자 사로잡은 신의 한수

많은 사용자들은 깔끔하고 간결한 UI를 칭팅FM의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이들은 PC보다는 앱 UI 디자인에 집중해 모바일 청취자들의 편의를 강화했다. UI가 간단할수록 앱 이용자가 느끼는 피로도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방대한 양의 음성 콘텐츠를 다루는 라디오앱의 경우 세부적인 UI 구성이 이용자수 유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국 플랫폼 광고 수입과도 직결된다. 이 때문에 칭팅FM의 ‘UI강화’ 전략은 이용자수 증가에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칭팅FM은 중국 유료 오디오 콘텐츠 시장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아이치이(愛奇藝)가 중국인들에게 값진 동영상을 유료로 보는 문화를 선도한 것처럼 칭팅FM은 ‘오디오 콘텐츠 유료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치 있는 콘텐츠 발굴,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칭팅FM은 전체 앱 이용자의 30% 수준인 여성 청취자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궈 부사장은 “현재 칭팅FM의 주 이용층은 시사에 관심이 많은 25~35세 남성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여성 청취자들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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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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