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공항가는 길’의 명장면을 꼽았다. <사진=SM C&C> |
[뉴스핌=박지원 기자] 배우 김하늘이 ‘공항가는 길’의 명장면을 꼽았다.
김하늘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종영 인터뷰에서 “모든 장면과 대사가 다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극중 한 남자의 아내, 딸 아이의 엄마지만 낯선 남자에게 위로를 받으며 혼란스러워하는 ‘최수아’를 깊은 감성으로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도우(이상윤 분)와 카페에서 마주치고, 스치듯 손을 잡는 장면이 있다. 그 신을 찍을 때 슬프고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내 얼굴이 어떻게 나오는지는 모르고 연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나중에 방송을 통해 보는데 (내가) 그렇게 많이 울었는지 몰랐다. TV를 보면서 그때 당시의 감정이 떠올라 또 눈물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김하늘이 꼽은 명장면은 ‘공항가는 길’ 10회에 나온 신. 해당 장면에서 김하늘은 남편 신성록과 헤어질 결시을 하고 카페를 나오다 이상윤과 운명처럼 마주쳤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어떤 대화도, 짧은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게 스치는 찰나 이상윤은 김하늘의 손을 잡으며 괜찮다는 듯 애써 미소를 지었고, 그런 이상윤을 보며 김하늘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해당 신이 방송을 통해 나간 뒤 “어떤 키스신, 포옹신보다 더 애틋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김하늘은 “저는 그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는데, 다른 분들도 좋았다고 하더라. 역시 느끼는 감정은 다들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