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론은 대통령 사임, 과도 내각 여야합의로 만들어야"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간 영수회담에 대해 "뜬금 없다"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14일 오마이뉴스 '장윤선의 팟짱' 인터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명백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핌 DB> |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을 수용, 내일(15일) 열기 결정했으며 시간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더민주의) 영수회담 제안은 뜬금없다"며 "회담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인데 백만 촛불집회에서 온 국민의 명확한 여론은 대통령의 즉각 사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더민주가 머뭇거리고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며 "이는 당의 지도부에 영향을 주는 문재인 전 대표의 어정쩡한 자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요구는 대통령 하야에서 나아가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자는 것인데 더민주도 하나의 기득권이 돼가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현재 가장 이상적인 해법은 질서있는 퇴진"이라며 "4·19혁명 이후 과도내각이 들어서 선거를 준비했듯이 선거를 공정히 치를 과도내각을 여야합의로 만들고 박 대통령은 바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