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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에 중국인 자본도피 '악순환'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0:59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1:59

BofA-메릴린치 "내년 말 달러/위안 7.25위안"

[뉴스핌=김성수 기자] 위안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중국에서 자금 '엑소더스'가 급속히 진행되고, 이는 다시 위안화 약세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안화 약세 가속화로 중국인들이 환차손을 피해 자본도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안화는 지난 9월 말 이후 달러대비 1.6% 하락했으며 올 들어서는 4.2%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자 위안화가 상대적 약세 압력을 받은 영향이다.

최근 5년간 달러/위안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위안화 약세가 이처럼 급속하게 진행되자 중국인들은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해외에 쌓아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교사인 왕팡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약세 때문에 친구들이 해외에 자산을 안전하게 쌓아두기 위해 홍콩에서 외화 표시된 보험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며 "나도 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무역업체들도 위안화 약세 및 자금유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스톤 디벨롭먼트와 같은 수출업체들은 수출 대금을 위안화로 환전하는 것을 미루고 있으며, 작년에는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만 78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중국을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에서 올 연말까지 유출될 자금은 매월 1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자금유출은 다시 위안화 약세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중국에서 유출되는 자금 규모가 지난 3분기 기준 1130억달러로, 전분기의 990억달러보다 확대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내년 말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를 7.25위안으로 제시해, 종전 전망치였던 6.8위안에서 상향했다. (위안화 약세)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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