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4일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3000억원을 영구채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코코본드를 영구채(3000억원)로 발행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코코본드는 5년 콜옵션 조건(5년이 지난 시점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 500억원과 10년 콜옵션 조건 2500억원으로 각각 2.88%(국고 5년+138bp)과 3.27%(국고 10년+158bp)의 금리로 발행됐다.
기업은행은 12월 만기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을 차환할 목적으로 발행했으며, 만기도래 신종자본증권의 금리(6.36%)보다 10년 콜옵션 기준 3.09%p가 낮아 조달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행으로 기업은행은 BIS 총자본 비율이 약 0.19%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연말로 다가가며 여러 요인으로 장기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발행을 추진했음에도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참여율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올해 목표액인 6000억원을 발행 완료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