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대선 불확실성·유가 급락에 하락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05:19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06:30

S&P500지수 7거래일 연속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또다시 하락했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바짝 추격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확신하던 투자자들은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우려하며 주식을 매도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7.46포인트(0.43%) 하락한 1만7959.6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01포인트(0.93%) 내린 5105.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78포인트(0.65%) 떨어진 2097.94를 나타내 2011년 이후 최장기인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뉴욕증시에서는 다음 주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가라앉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발표한 이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반전되며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단스케방크의 소렌 모에르크 이자율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에 "트럼프 후보의 승리는 변동성과 안전자산 선호, 주식 매도로 이어질 것"이라며 "여전히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지만 굉장히 막상막하의 선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

유가 하락도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사상 최대폭인 1440만 배럴 증가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불투명한 감산 합의 전망과 함께 유가를 3% 가까이 끌어내리기에 충분했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용의 닐 마사 선임 주식 트레이더는 로이터에 "오늘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선거에 대한 우려"라면서 "클린턴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였지만 트럼프 후보가 모멘텀을 얻고 있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고 어떤 방향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며 "유가 하락도 시장을 돕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일시적으로 하락폭을 늘렸다가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로썬 경제가 목표치로 진전하고 있다는 '약간의'(some) 추가 근거를 기다리겠다고 밝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웰스파고펀드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은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는 약간의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삽입함으로써 투자자들을 시험하고 있다"며 "약간의 고용보고서가 그것을 할 수 있어 12월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현재로썬 예측하기 힘든 대선 결과가 12월 연준의 결정에 있어 큰 변수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불안했다. 민간 조사 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10월 민간 부문이 14만7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수치로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제약사 앨러간의 주가는 기대 이하의 실적과 실적 전망 하향으로 5%가량 급락했고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는 매출 감소 발표 이후 5%대 낙폭을 기록했다. 의류업체 케이트스페이드앤코는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10% 이상 추락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 이후 1.9% 올랐으나 2% 넘게 하락했다.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내놓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1.8%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