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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에서는 싱글맘 은주(32) 씨와 그의 딸 희주, 두 사람을 가족으로 맞은 윤민(42)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동행’ 캡처> |
'동행' 괭이부리마을 노총각 윤민 씨, 아빠 되다…싱글맘 은주씨와 딸 희주와 새 가정, 둘째까지 생겨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동행’은 29일 저녁 6시15분 제84화 ‘괭이부리마을 노총각, 아빠 되다’ 편을 방송한다.
이날 ‘동행’에서는 싱글맘 은주(32) 씨와 그의 딸 희주, 두 사람을 가족으로 맞은 윤민(42)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괭이부리말이라 불리는 인천 만석동의 달동네에 살던 윤민 씨는 아내 은주 씨를 만나 새 삶을 시작했다. 세 살배기 희주는 결혼 전, 아내 은주 씨가 혼자 키우던 딸이다.
은주 씨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던 윤민 씨는 희주를 처음 만났을 때 희주의 옹알이가 윤민 씨에게는 “아빠”라고 들렸고, 이내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사십 평생 ‘딸 바보’가 된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었다는 아빠 윤민 씨는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을 알려준 희주가 이제 세상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윤민 씨를 만나기 전, 은주 씨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것만 같았다. 가족에게서 버림받은 아픔이 있었던 은주 씨는 싱글맘이 되면서 또 한 번 큰 상처를 받았다.
갈 곳이 없어 여관생활을 하면서 희주를 24시 어린이집에 맡긴 채 일했던 은주 씨의 손을 잡아준 사람이 윤민 씨다. 아이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었던 윤민 씨 마음을 알게 되면서, 은주 씨는 결혼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곳 괭이부리마을로 들어오게 된 은주 씨와 희주. 작은 방 한 칸이 있는 낯선 동네로 은주 씨와 희주를 데리고 오는 것을 남편 윤민 씨는 적잖이 걱정했지만, 정작 은주 씨는 아무렇지 않았다. 희주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무엇보다 은주씨보다도 희주를 더 사랑해주는 남편 윤민 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6개월 전, 부부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찾아왔다. 희주의 동생이 생긴 것이다.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이지만, 어른 둘이 누우면 가득 차는 방에 희주도 모자라 한 식구가 더 늘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
결국 윤민 씨는 이곳을 벗어나야겠다고 다짐하고, 주류 배달 일에 아르바이트로 야식 배달까지 쉴 틈 없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네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이 쉽지는 않다.
아내 은주 씨와 딸 희주, 뱃속의 둘째까지 다복한 가정을 꿈꾸는 윤민 씨의 행복한 일상은 ‘동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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