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30% 벽인 '임상 2상'서 유의성 입증 못해
[뉴스핌=한태희 기자] 유한양행이 퇴행성디스크치료제 임상을 중단했다.
유한양행은 퇴행성치료제 'YH14618'이 임상 2상 결과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임상을 중단했다고 27일 밝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YH14618의 원 개발사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해당 약물에 대한 권리 반환과 기술 활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9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맺었다. 엔솔바이오사이선스가 개발한 약물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 성공시 기술료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유한양행은 'YH14618'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현재 퇴행성디스크를 치료하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서다. 수술로 통증을 줄이는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하지만 임상 2상 벽을 넘지 못했다. 임상 2상은 약물 용량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를 통과할 확률은 약 30%대에 그칠 정도로 어려운 단계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임상 2상 과정에서 중단된 것"이라며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