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신흥시장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S&P500 기업들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있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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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은 이날 '패스트 머니 하프타임 보고서' 프로그램에서 스콧 웨프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그가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나, 단기적 관점에서는 아무도 단정지을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이칸은 다만 뉴트리션 전문기업 허벌라이프(Herbalife)에 대해서는 '과소평가' 됐다고 진단하면서,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칸의 행동주의펀드 아이칸엔터프라이즈(Icahn Enterprises)는 허벌라이프의 최대주주다.
앞서 아이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미룸으로써 '허위시장(false market)'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아이칸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의견을 재확인했다. 또한 그는 이런 시장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영리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명백하지 않지만 독특한 가치가 있는 기업들이 투자자들 앞에 놓여있고, 매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기업들이 성과를 내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