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 제네시스', 출시 9년만에 역사 속으로

기사입력 : 2016년10월12일 14:24

최종수정 : 2016년10월12일 14:24

제네시스(DH), 10월 중 재고 400여대 소진 예정...글로벌 누적 판매량 45만여대

[뉴스핌=이성웅 기자] 제네시스 'G80'의 전신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DH)'가 10월부로 국내 판매를 마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출시된 이래 2세대에 걸쳐 국내외에서 약 45만대가 판매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현대차의 가능성을 알린 모델이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제네시스의 재고는 약 400대이다. 현대차에서는 10월 중으로 G80 출시 이후 남아있던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1월 8일,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8년 10개월동안 국내에서만 총 24만4000여대 판매됐다. 해외까지 합치면 전체 판매량은 44만90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네시스는 판매량만 놓고 보면 '그랜저'나 '쏘나타'에 훨씬 못 미치지만, 현대차에겐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의 시발점이 된 의미있는 모델이었다.

지난 2007년 현대차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제네시스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경쟁차종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등으로 꼽았을 정도다.

이듬해 제네시스가 출시됐을 때 현대차는 '다이내믹 럭셔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운동성능과 고급스러움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다.

제네시스는 준대형차인 그랜저와 대형차인 '에쿠스' 사이에서 다소 애매한 차급이 될 수 있었지만, 탄탄한 주행성능과 지능형 정속주행 장치, '렉시콘 오디오' 등 다양한 고급 안전·편의사양들까지 갖춰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출시 전부터 기대차종에 꼽혔으며, 2009년에는 북미 지역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국소부위(스몰오버랩) 충돌 평가에서는 고급 대형차급에서는 세계 최초로 전 항목 '우수(Good)'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3년에 출시된 2세대 모델에 와서는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적용해 현재의 제네시스 브랜드와 유사한 이미지를 갖추기 시작했다. 초고장력강판 사용 비중을 전체 51.5%까지 늘려 안전성이 대폭 강화되고, 전자식 사륜구동 장치인 'HTRAC'과 차선유지 기능 등 첨단사양이 탑재됐다.

마침내 지난해 12월,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쌓은 기술력과 이미지를 토대로 기존 에쿠스의 후속 모델인 'EQ900'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다. 이어 지난 7월에는 기존 제네시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G80가 제네시스 라인업에 추가됐다. 현재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누적판매량은 4만9710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또 10월 중 터보엔진을 장착한 'G80 스포츠'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중형세단 'G70', 향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곧 판매가 종료되지만 변신한 G80이 내수 절벽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G80 스포츠도 사전계약에 들어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