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허창수 전경련 회장,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10일 10:42

최종수정 : 2016년10월10일 10:42

제26회 한·일재계회의 개최..."한일 경제계 협력 중요한 때"

[뉴스핌=김신정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0일 제 26회 한·일재계회의 참석에 앞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가 재단 설립에 개입했느냐와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에서 전경련 해체를 주장한다는 지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재단 설립과 관련 사전에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하겠다"고 답한 뒤 회의장에 들어갔다.

제 26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날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과 함께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6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경제계가 제3국 시장의 공동진출과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방재분야 협력의 필요성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18인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 우치야마다 도요타자동차 회장, 이와사 미쓰이부동산 회장 등 경단련 회장단을 주축으로 19인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움직임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동북아 지역은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인해 역내 불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때 때 일수록 한·일 국가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앞으로 양국 모두의 번영을 위해 경제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한·일 재계회의는 더욱 큰 의미가 있고,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경제통합과 산업협력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은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3위의 무역상대국으로 일본은 한국에 있어서 제 2위 투자국이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파트너"라고 답했다. 이어 "제 3국 시장의 한일 협력은 양국간 강점을 잘 살리고 상호 보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지속적인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일 양국 경제계가 협조해 양국 정부에 목소리를 높이는 등의 조기 협력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협력 관계를 추진하기 위해선 정부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정치적 외교를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26회 한·일재계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풍산 류진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을 주축으로 한 경제계 대표인사 18인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 우치야마다 도요타자동차 회장, 이와사 미쓰이부동산 회장 등 경단련 회장단을 주축으로 19인이 참석했다. <사진= 김신정 기자>

이날 회의에선 한·일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확대를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양국 경제계는 그 동안 제3국에서 제조업,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진출을 해왔다.
 
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부족한 상황으로, 전경련과 경단련은 지금까지의 구체적인 성공 사례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제3국 시장 공동진출을 지원하는 제도 등에 대해 이해를 높이기 위해 내년 봄에 관련 세미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3국 공동진출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진 등 자연재해를 대비한 방재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월 일본의 구마모토 지진에 이어 지난달 한국의 경주에서도 지진과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등 한일 양국의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일 양국의 기업은 모두 동아시아에 걸쳐 서플라이 체인이 연결되어 있어 방재분야의 협력 필요성도 그만큼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의 경제계는 방재분야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해 나가는 등 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양국 경제계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제적 스포츠이벤트가 양국에서 연달아 있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민간차원의 협력과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양국 경제계는 동아시아경제통합, 환경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