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성 가려운 곳 긁어준 엘리엇"…증권가 해석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가엔 호재...30조원 특별배당 요구는 무리"

[뉴스핌=정탁윤 백현지 기자] 월가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알려진 엘리엇이 지난해 삼성물산에 이어 이번엔 삼성전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엘리엇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것과 30조원의 특별 현금배당을 지급하라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삼성측에 전달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이번 엘리엇의 제안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속도에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추진중인 인적분할에 명분을 줬다는 점에서 주가엔 긍정적이란 평가다. 다만 30조원의 특별배당 지급은 다소 무리한 요구란 해석이 높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지배구조개편에서 삼성이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부분의 과정이 엘리엇의 제안에 포함됐다"며 "결론적으로 엘리엇은 삼성이 스스로 내세우기 힘들었던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지주전환 명분을 세워준 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그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삼성전자 인적분할을 위해 대규모 주주친화정책을 예상했기에 걸림돌이 되기보다 결국 삼성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규모, 정책, 스케줄의 문제로 판단한다"며 "삼성지배구조 개편 수혜주 중 삼성전자 비중을 대폭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엘리엇의 제안은 지난해처럼 엘리엇이 삼성을 곤혹스럽게 하기보다는 결론적으로 도와준 셈이란 풀이가 많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번에는 엘리엇이 적대적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삼성이 큰 틀에서 원하는걸 얘기해준 것 같다"며 "주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로서 이런것이 괜찮다는 걸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 그것이 삼성전자가 의도한 방향이라면 서로 윈-윈하는것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주주입장에서 엘리엇의 이번 제안이 나쁠 것 없단 설명이다. 익명을 원한 한 펀드매니저는 "모두가 삼성전자 분사 생각은 하고 있는데 사실 엘리엇 주장대로만 되면 주주 입장에선 대박"이라며 "삼성과 엘리엇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30억원의 특별배당 요구 등은 삼성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지나친 요구란 분석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엘리엇 주장이 좋은 의도들이긴 한데 그대로 따른다면 휘둘린다는 느낌이 든다"며 "삼성그룹입장에서는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데 외부 압력에 의해 움직인다는 모양새가 좋지만은 않다"고 해석했다.

이어 "삼성도 지금 약속대로 자사주 매각도 하고 있고 주주 입장에선 오히려 박수쳐줘야 할 때"라며 "삼성그룹도 즉각 대응하지는 않을 것 같고 자기 페이스에 맞춰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장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는 4% 넘게 급등, 사상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