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케이블 신화된 tvN, 개국 10주년 어워즈·페스티벌로 대잔치 마련…꾸준한 투자·마케팅·콘텐츠 계발 힘 컸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28일 17:07

최종수정 : 2016년09월28일 17:07

이명한 tvN 본부장,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CP, 유성모 CJ E&M PD(왼쪽부터)가 28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케이블 신화를 쓴 tvN이 개국 10주년을 맞았다. 예능 ‘삼시세끼’를 비롯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그리고 ‘미생’과 ‘시그널’까지 폭넓은 시청자에 사로잡으며 킬러 콘텐츠 채널로 우뚝 섰다. 오는 10월8일과 9일 개국 10주년을 맞아 페스티벌과 시상식을 진행하는 tvN.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향후 비전은 어떠할까.

28일 서울 상암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 이명한 CJ E&M 본부장, 김석현 CJ E&M tvN 기획제작총괄CP, 유성모 CJ E&M PD가 참석해 tvN의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는 tvN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꾸준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덕재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는 “궁금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실체를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라며 “20년 전부터 CJ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10년 동안 1조 이상의 큰돈으로 콘텐츠 제작, 기획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에도 투자를 해왔다. 콘텐츠 전문 마케팅 집단이 tvN 런칭 이후 계속 있었다. 규모, 인적 역량도 다른 지상파 못지않다”고 자신했다. 

광고 매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현재 CJ E&M은 16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tvN만 본다면 전체 광고 매출의 합이 지상파 일개사와 비교해서는 많이 낮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tvN 이명한 본부장 <사진=CJ E&M>

5년 전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해 현재 tvN 본부장인 이명한. 그는 성공적인 tvN 10주년 맞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1년 tvN으로 와을 때만 해도 제작시에 섭외 과정이 힘들었다”며 “특히 일반인을 상대로하는 프로그램을 할 때 시청자에 tvN 채널을 설명하기 바빴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다. 인지도를 떠나 칭찬의 말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tvN은 브랜드화, 콘텐츠화에 성공하며 시청자가 선호하는 채널로 꼽히고 있다. 이 바탕에는 외부 인력 유치가 한몫했다는 평가도 있다. KBS 출신인 나영석PD, 신원호PD, 김원석PD 등이다.

이와 관련해 이명한 본부장은 향후 주니어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고 답했다. 이명한 본부장은 “조금 더 들여다보면 나영석PD나 신원호PD, 김원석PD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핵심PD 아래 서브PD들의 몫을 무시할 수 없다. 서브 연출은 보통 10~15명 정도다. 이들의 촘촘한 편집, 자막 등 재기나 역량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성공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명한 본부장은 “지금보다 향후 2~3년 후에 tvN이 더 만개할 것으로 본다. 이제 수련을 마친 주니어PD들의 잇봉작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10년 만에 이뤄지는 tvN 어워즈와 관련해서는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 CP가 말을 이어갔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중이 김석현CP <사진=CJ E&M>

김석현CP는 10년 만에 시상식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많은 작품을 tvN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타율이 좋았을 뿐 1년에 2~3개 정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로소 10년이 되었을 때 이제는 시상식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석현CP는 tvN 어워즈는 다른 지상파 시상식과 다른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굳이 지상파와 비교한다면 그들보다 좀 더 재미있고 흥겨울 것”이라며 “너무나 많은 시청자가 시상식을 원하는 상황이었기에 시청자에 대한 성원과 화답, tvN을 성장시켜준 많은 셀럽과 스태프에 대한 고마움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tvN 페스티벌은 인살 킨테스에서 진행된다. 응답하라 동창회, '삼시세끼' 출연진과의 대화, 등 tvN 콘텐츠의 연출가와 출연진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tvN10 어워즈'는 오는 10월9일 진행된다. 저녁 6시30분 레드카펫, 7시부터 강호동과 신동엽의 사회로 시상식이 펼쳐진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