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부동산광풍] 부동산 광풍에 증시 한숨, 위안화 불안 가중

기사입력 : 2016년09월27일 11:20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11:20

증시자금 부동산 시장 유입, 자금 해외 이탈 증가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대도시를 휩쓸고 있는 부동산 광풍의 여파가 A주(중국 본토 증시) 증시 침체와 위안화 환율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중국 평안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주택 매매 시장으로 대량의 자금이 쏠리면서 주식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점점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6% 하락하며 지난 8월5일 이후 7주만에 처음 30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한 시중 자금 회수를 계기로 유동성 고갈 우려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웨이웨이 평안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부동산 투기 열풍은 증시 투자자들에게 있어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A주 불마켓 당시 유동성이 증시로 쏠리면서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됐었던 것처럼 부동산 열기가 지속되는 한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약 5조위안의 저축과 7조위안의 신용대출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과거 20~30% 대에 불과했던 주택 담보 대출 비중이 최근 60%대까지 치솟으면서 신용 대출 증가 추세를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월 중국의 신규 대출 규모가 8조9400만위안에 육박했는 데, 이중 민간의 중장기 대출이 총 3조6300만위안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비율은 불과 26%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류스진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 센터 부주임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스타트업, 신흥산업 등 혁신 분야에 투자돼야 할 자금이 모두 부동산 시장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중국 사회 전반의 발전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광풍이 위안화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인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었던 대도시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시선이 해외 자산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급격한 자본 유출은 위안화 환율의 불안정한 흐름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의 중화권 담당 연구원은 후즈펑은 “중국 1선도시 주택가격 폭등으로 인해 해외 부동산이 대체 투자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중국 내 자본유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1~2선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급등한대 반해 미국 주요 동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5%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 자문기업 시비리타드앨리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인들이 사들인 해외 부동산은 전년동기 대비 2배나 증가한 1075억위안으로, 아시아 투자자들이 체결한 총 거래규모의 60%에 달한다.

후 연구원은 또한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를 지연시키기 위해 환율 안정화를 희생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