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면 파업한 현대차 노조, 올해 손실만 2조원대

기사입력 : 2016년09월26일 11:16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10: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19차례 파업…차량 10만대 이상 생산 차질, 금액으로는 2조2300억원 역대 최대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부결된 1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이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26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전면파업은 올들어 처음이다. 동시에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전면파업은 현대차 대표 공장인 울산 공장을 비롯해 아산 공장과 전주 공장 등 전체 조합원 4만9000여명이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사측에 임금협상 추가안을 제시하라는 압박이다. 올들어 노조의 파업 횟수는 19차례로, 생산 차질은 2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손실 규모다.

26일 현대차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하루 1조와 2조 근무자 모두 전면파업을 벌인다. 27일부터 30일까지는 매일 6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 당일 선거구별(부서별)로 단합대회를 연다. 현대차의 평일 근무형태는 1조 근무자가 오전 6시 45분 출근해 오후 3시 30분까지 일하고, 2조 근무자는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 20분까지 일한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을 올려달라고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은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의 문제”라며 “회사는 임금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내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해 “노사가 어렵게 잠정합의안을 만들어 놓고도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는 이유로 추가 제시를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노사간 신의성실 원칙에 위배되는 실망스러운 행위”라고 받아쳤다.

노조는 올들어 총 19차례 파업, 차량 10만1400여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사측은 이로 인해 총 2조2300억원 규모의 매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금액으로 보면, 파업에 따른 역대 최대 손실 규모다.

노조는 지난 1987년 노조 설립 후 해마다 크고 작은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어왔다. 2006년 파업 때는 총 33일간 파업에 돌입, 1조6000억원의 사상 최대 손실액이라는 불명예에 올랐다. 지금까지 파업에 따른 직접적인 손실액은 총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합의했으나 3일 후 이어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의 반대로 부결됐다.

부결 이유는 임금인상폭이 예년에 비해 적다는 노조 기류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을 요구해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임단협에서 임금 8만5000원 인상 및 성과·격려금 400% + 4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포함)과 주식 20주 지급, 2014년에 합의한 임금 9만8000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450% + 890만원 지급과 각각 비교되는 대목이다.

사측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환경이 불안하고, 현대차 해외 판매가 줄어드는 탓에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단적으로,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총 239만대 판매에 그쳐 올해 판매 목표인 501만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번 3분기 역시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부재 등 이유로 판매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인해 하반기 시장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며 “조속히 노사 협상이 마무리돼 하루빨리 정상조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