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성과급 더 달라” 또 몽니 부리는 현대차 노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금협상 합의안 반대 78% 역대 최고치…5만8000원 인상안 뒤엎고, 15만2050원 인상ㆍ순이익의 30% 성과급 등 요구
생산 차질액만 1.5조...상반기 현대차 영업익 절반 갉아먹어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또 몽니를 부리고 나섰다. 임금 인상이 적다는 이유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엎어버렸기 때문이다. 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2008년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차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으나 노조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예년 수준의 몫을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29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26일 조합원 4만96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만5777명(투표율 92.17%) 가운데 3만5727명(78.05%)이 합의안을 반대해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올해는 무려 80%에 달하는 조합원이 합의안을 반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갈수록 노조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결 원인은 임금 인상폭이 예년 보다 낮아서다. 노사는 지난 24일 임금 5만8000원(정기승급 2호봉+별도승급 2호봉) 인상, 성과금 250%+일시금 250만원, 개인연금 지원금 1만원 인상, 품질지수향상기념 격려금(100%+80만원), 주식 1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에 합의했다.

임금 인상분을 포함한 나머지 인센티브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약 1800만원 규모다. 지난해 보다 약 500만원 정도 줄었다. 사측과 노조 집행부는 해외 경기 침체와 영업이익 축소 등 어려워진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이번 임협에 합의했으나 80%에 달하는 일반 노조원이 거부한 것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임단협에서 임금 8만5000원 인상 및 성과·격려금 400% + 4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포함)과 주식 20주 지급, 2014년에 합의한 임금 9만8000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450% + 890만원 지급과 각각 비교되는 대목이다.

노조는 올해 임협 조건으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호봉승급분 제외)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보다 약 두 배를 더 달라는 얘기다. 또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협 부결에 따라 노조는 곧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투쟁 등 방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소식지를 통해 “29일부터 울산공장 사업부 대표, 그리고 각 지역위원회 의장들과 모여 각 공장과 위원회 조합원들의 여론을 듣고, 조합원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사진=현대차>

이에 대해 사측은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영업이익과 글로벌 판매량이 떨어지는 탓에 임금 인상 및 성과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다. 2011년 영업이익률은 10.3%였으나 지난해 6.9%로 3.4%p 주저앉았다. 올 상반기에는 6.6%로, 전년 동기 대비 1.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줄어든 3조1042억원에 그쳤다. 반기 영업이익 3조원대도 아슬아슬해진 상황이다.

판매 실적도 어둡다. 올해 현대차 글로벌 판매 목표는 501만대로, 상반기 239만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9% 줄어든 수치다. 해외 시장은 1.8% 쪼그라들었고, 내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따라 4.5% 올랐다.

단적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위기로 판단, 이달 초 유럽 현지 공장을 순회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시장도 하반기에는 불안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상황은 우리만의 어려움이 아닌 자동차 산업 모두의 어려움”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협 부결이 안타깝다”면서 “재교섭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회사 측은 올해 임협 과정에서 노조가 7월 19일부터 총 14차례 파업, 자동차 6만5500여대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1조4700억원 규모로, 상반기 영업이익의 절반을 갉아먹은 셈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