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성장엔진 달구는 IT서비스 3사, 'AIㆍ빅데이터' 인재 영입 박차

기사입력 : 2016년09월09일 14:38

최종수정 : 2016년09월09일 14:38

채용 방식 다양화로 우수 인력 수혈…외국계 임원급 영입도 봇물

[뉴스핌=최유리 기자] IT 서비스 '빅3'가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성장 엔진을 키우면서 관련 인재 영입과 양성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채용 방식을 다양화해 우수한 인력을 수혈하는 한편 내부 직원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SK(주) C&C는 왓슨 기반 AI 및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분야의 굵직한 임원급부터 신입인력까지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SK(주) C&C에 합류한 클라우드 제트 사업본부의 신혁석 본부장(상무)과 장문석 클라우드 테크담당(전무)이 대표적이다. 신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업체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한 전문가로 꼽힌다. 장 전무는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인 브이엠웨어 출신이다. 임원급 영입은 박정호 SK(주) C&C 사장이 직접 나설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분야에선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회사는 AI 연구를 진행하는 9개 국내 대학을 돌며 산학 장학생을 선발하는 중이다. 장학생에게는 연구 지원금을 제공하고 채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외에 신성장 사업 부서와 대학 연구실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산학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SK(주) C&C 관계자는 "AI를 비롯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지난 5월 에이브릴 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관련 분야 팀장급 전문가 영입도 늘었다"고 말했다. '에이브릴'은 IBM 왓슨에 기반한 AI 서비스 브랜드다.

LG CNS도 인재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프로그래밍 역량을 평가하는 IT 경진대회 '코드 몬스터'를 열고 수상자는 면접 전형으로만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스펙과 상관없이 소프트웨어(SW) 개발 능력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달 초 시작된 하반기 공채에선 'IT 리더십 아카데미' 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특화 영역으로 나눠 진행하는 이번 공채에선 서류 전형과 필기, 면접 전형을 통과한 후에도 코딩 등 실무 역량 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삼성SDS는 사내 협업 프로그램인 '씨드랩'을 통해 신사업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씨드랩은 개발자,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PM)가 한 팀을 이뤄 초기 상품 개발부터 시장성 검증까지 협업하는 사내 프로젝트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AI 관련 아이템을 시제품으로 만들어 테스트를 하고, 사용자 요구를 즉각 반영해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사내 직원 70여명이 5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IT 서비스 업계가 신기술 분야 인재에 매달리는 것은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삼성SDS, SK(주) C&C, LG CNS 등 업계 '빅3'는 공공 IT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AI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I 중심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선 인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