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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탄도미사일 규탄 언론성명 채택…중국도 합의

기사입력 : 2016년09월07일 08:49

최종수정 : 2016년09월07일 08:49

"안보리 결의 심각한 위반에 회의 분위기 강경"…올해 9번째 언론성명

[뉴스핌=이영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6일(현지시각)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같은 날 오후 곧바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따른 신속한 대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블룸버그>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거리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이사국들이 올해 일련의 북한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선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안이 부여한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이 주민의 욕구는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원을 탄도미사일 개발에 활용하는 데 유감을 표시하고,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시도로 북한의 핵무기 운반 체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성명은 또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안보리 결의안 2270호 이행보고서를 가능한 한 빨리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며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은 올해 들어 9번째다.

서맨사 파워 미국 대사는 안보리 회의가 끝난 뒤 합동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올해 들어 22번의 도발을 했으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는 만큼 국제사회의 일치된 맞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충희 한국 차석대사도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지역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북한 주민의 희생을 야기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통일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일본 대사는 안보리 회의장 분위기가 이전보다 더 강경했다고 전했다.

중국도 이날 회의에서 중국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제이(劉結一) 중국 대사는 긴급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명확한 결의안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도발을 막고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단결된 행동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낮 12시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경보 발령없이 발사됐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000km 정도를 비행한 후 JADIZ내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12일 만이며, 노동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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