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금융사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돼
[뉴스핌=김지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에 대해 "핀테크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루고 혁신적인 금융산업을 만드는 데 경부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위원장은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융결제원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경쟁과 혁신은 핀테크 산업뿐 아니라 우리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임 위원장에 따르면, 그 동안 핀테크 기업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어야만 했다.
또 A은행과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출시했더라도 B은행과는 호환이 되지 않아 협약에서부터 개발까지의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임 위원장은 "이러한 핀테크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1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가 직접 나섰다"며 "이제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를 일일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오픈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램 소스를 내려받는 것만으로 전 은행 계좌조회 기능이 있는 가계부 앱, 회비 자동이체 기능이 있는 동창회비 관리 앱 등 무궁무진한 서비스가 만들어질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이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며 "서비스 출시 전에는 금융보안원이 보안성 테스트를 지원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게 되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금융개혁을 더욱 가깝게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