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의사가 만든 화장품...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병원 개원부터 화장품 회사 창업까지…"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 쓰라"

[뉴스핌=한태희 기자] "화장품만 가지고 피부가 좋아질까요? 그렇지 않아요. 좋은 화장품을 써도 피부가 나빠질 수 있어요. 자기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써야 해요. 사람에 맞는 화장품, 좋은 제품을 멘토링해서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미션을 가지고 있어요. 전 세계에 이런 모델이 없는데 내후년쯤 해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의 포부다.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는 안건영 대표는 피부과 전문의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1998 고운세상피부과를 개원한 후 2003년도 화장품 회사를 세웠다. 의사가 만든 화장품을 파는 데 멈추지 않고 '피부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안 대표의 목표다.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서울 강남구에 있는 피부과 병원에서 고운세상코스메틱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한태희 기자>

▲피부 유전자 검사로 세분화…맞춤형 서비스

이를 위해선 차별된 전략이 필요하다. 다른 화장품 회사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선 경쟁을 할 수가 없다. 안 대표는 피부과 의사란 전문성을 살려 피부 타입을 더 세분화하고 각 타입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피부 타입은 4가지로 분류된다. 푸석푸석한 건성이냐 만졌을 때 번들거리는 지성이냐. 바람이나 자극에 약한 민간한 피부냐. 아니면 위 3가지 특성 중 2개 이상 나타나는 복합성이냐. 이 4가지 범위에서 소비자는 화장품을 택한다.

안 대표는 이 패러다임을 깨야 한다는 생각이다. 타고난 피부 타입을 유전자 분석으로 파악한 후 바우만 분류법(▲지성·건성 ▲민감성·비민감성 ▲색소침착·비색소침착 ▲주름지기 쉬운·어려운)에 따라 총 16가지로 나누자는 것. 이렇게 하면 유전자 요인 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도 반영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안 대표는 "피부는 우리 몸의 최전선으로 자외선, 건조한 대기, 공해물질, 흡연 등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유전자도 알아야 하고 현재 유전자 상태를 아는 페노타입(표현형)과 제노타입(유전자형)을 다 알면 그 사람한테 적합한 코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 유전자 피부를 검사하는 회사가 있지만 제대로 검사하는 게 아니라 마케팅으로만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 내후년 해외서 선봬…'닥터 지' 브랜드 해외서 인기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 서비스를 지난달 처음으로 국내에서 선보였다. 무료 서비스로 1000명을 모집했다. 3일 만에 마감됐다.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국내에서 테스트를 한 후 내후년에는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빠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 상장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글로벌하게 경쟁을 하는 상황이니까 상장을 하는 게 좋겠다해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액은 100억원을 넘었다. 안 대표는 올해 200억원을 찍고 내년에는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 각각 5대 5다.

특히 고운세상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는 비비크림은 홍콩에서 지난 2007년 이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개국에 기능성 화장품 등을 수출한다.

'피부과 의사가 화장품을 만들었다. 다른 회사 제품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안 대표는 "플랫폼, 화장품이 아니라 플랫폼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