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동메달 중국 수영선수, 코믹인터뷰로 '왕훙황제' 등극,찰나에 1천만명 접속

기사입력 : 2016년08월12일 16:09

최종수정 : 2016년08월12일 16:11

[뉴스핌=이승환 기자]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 국가대표 수영선수 푸위안후이(傅園慧)가 경기후 인터뷰에서 보여준 코믹하면서도 겸손한 수상소감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일약 황제급 왕훙( 網紅,인터넷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10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푸위안후이가 이날 저녁 8시 브라질 현지에서 스마트폰 생방송 앱 ‘잉커(映客)’통해 진행한 1인 인터넷 실시간 방송의 접속자수가 1086만명을 기록했다.

별다른 장비 없이 달랑 스마트폰 하나로 중계된 이 1인 인터넷 방송을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시청한 셈으로, 중국 인터넷 라이브 방송 사상 단일 방송 기준 최대 접속자 기록이다.

이날 방송 도중 팬들이 푸위안후이에게 선물로 보낸 전자화폐 잉퍄오(映票)도 318만장이 넘었는데, 이를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약 10만위안(약 17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이날 접속자 중에는 중국의 유명배우인 황보(黃渤 )가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푸위안후이 1인 실시간 방송 캡쳐화면 <사진=바이두>

푸위안후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약 한시간 동안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방송 도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와 은퇴 후 계획을 소개하는가 하면, 인터뷰 중 사용하며 화제가 됐던 단어인 ‘홍황지력(洪荒之力·태고의 힘)’이 얼마 전 소설에서 본 단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를 리우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만든 솔직힘은 이번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팬들이 보낸 선물로 채팅창이 가려지자 “선물 좀 그만 보내라. 내가 죄책감이 들 정도다. 나는 여기 당신들과 대화를 하러 나온 것이다”라며 화를 낸 것.

그녀는 또한 자신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데 대해 “나는 스타가 아닌 평범한 운동선수다. 뭔가 희한한 게 나타나서 나를 유머 사이트 랭킹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방송을 마칠 때는 다시는 인터넷 방송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중국의 여자 수영 국가대표인 푸위안후이가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된 것은 리우 올림픽 여자 100m 배영 결승전 직후CCTV 기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 때문이었다.

그녀는 당시 “기록이 58초 95로 동메달이에요”라는 기자의 말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58초 95라고요? 제가 이렇게 빨랐어요?" 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바뀐 것에 대해 “제 손이 조금 더 짧았나 보죠”라고 말하며 해맑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같은 인터뷰 내용이 알려진뒤 중국 인터넷에서는 후위안후이 열풍이 불어 닥쳤다. 그녀의 웨이보 팔로워가 350만명을 돌파했고, 각종 인터뷰 패러디 영상이 유머 사이트에 등장했다. 특히 인터뷰를 립싱크한 한 영상은 하루만에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넷 방송과 관련해 중국 IT 업계의 한 전문가는 "유명 인터넷 방송 BJ 파피장의 방송 광고 경매가가 2200만위안을 기록한 데 이은 중국 인터넷 생방송 사상 두번째 대기록"이라며 "중국 1인 미디어 시장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생방송 시장 규모는 90억위안(1조5180억원)에 육박한다. 중국 내 인터넷 방송 이용자수는 약 9억명으로, 관련 서비스 업체도 200개를 넘어선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