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상견례 겸 덕담을 주고 받았다. 이날 회동은 호남 출신 보수정당 대표와 함께 야당의 정당 수장과 의장단 모두 호남 출신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정 의장은 휴가 기간 중 전남 여수를 다녀온 것을 소개하면서 "거기서 동네 지도자들을 많이 만났다. 순천과 여수는 아주 가깝지 않나. 모두 굉장히 반가워하고 진심으로 박수를 많이 보냈다"고 말을 건넸다.
이어 정 의장은 "오늘 신문을 보니 온통 호남 얘기더라"라며 "제가 의장될 땐 기사에 별로 안 나오더니 이 대표가 되니 전부 다 '호남' 이야기"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 대표는 "아니다. 의장님이 되실 때도 호남 사람들이 정말 좋아했다. 정말 오랜만에 좋아하셨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이 대표에 대해 "강점이 많은 분이지만 딱 떠오르는 게 시원시원하고 화끈하다는 점"이라며 "우리 정치가 시원시원하고 확 뚫려야 국민들의 답답한 심정이 확 뚫린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의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면 된다"며 "의장님은 온 국민의 지지를 받은 의장님이시고, 국민의 소리를 가장 정점에서 듣는 분이니까 의장님 말씀 많이 따르겠다"고 대답했다.
1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 회동에 대해 이 대표는 "의장께서 서로 타협을 잘해서 국민들이 좀 바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내일 회의를 소집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