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BOE 벌써 효과? 英-美 회사채 스프레드 역전

기사입력 : 2016년08월06일 00:34

최종수정 : 2016년08월06일 00:34

브렉시트 인한 자금시장 한파에 제동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회사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파운드화 표시 회사채 스프레드가 하락, 달러화 표시 회사채 아래로 떨어졌다.

BOE가 실제 회사채 매입에 나서지도 않은 상황에 의도했던 정책 효과를 거두기 시작한 셈이다.

영란은행 <사진=블룸버그>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마킷에 따르면 A 등급 파운드화 표시 회사채 스프레드가 1.38%로 떨어졌다. 이는 1년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보다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스프레드가 달러화 표시 회사채 스프레드 아래로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이날 A 등급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스프레드는 1.40%를 나타냈다.

스프레드는 같은 만기의 회사채 수익률과 국채 수익률의 차이를 의미한다. 투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채에 대해 투자자들은 국채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한다.

6월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경기 침체 경고가 크게 고조됐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영국 회사채 시장이 찬바람을 냈다.

바클레이즈가 2016년 회사채 발행액 전망치를 종전 350억파운드(460억달러)에서 175억파운드로 낮춰 잡는 등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잠재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만큼 파운드화 표시 회사채 스프레드가 상승해야 마땅하고, 실제로 국민투표 이전 1.60 % 선을 밑돌았던 스프레드는 7월 1.85%까지 치솟았다.

BOE가 4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7년만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회사채 매입을 결정한 것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해 유동성 경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스프레드 하락으로 인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비용이 하락한 만큼 이미 BOE의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시작한 셈이다.

또 스프레드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BOE의 결정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크게 고조, 회사채 매입을 기피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시장으로 자금이 홍수를 이뤘다.

이로 인해 파운드화 표시 회사채 스프레드는 동일한 신용등급과 만기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스프레드에 비해 5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이날 스프레드의 역전이 투자자들 사이에 눈길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영국 기업의 회사채 발행 역시 IB 업계의 전망보다 호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브렉시트가 유로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국 회사채 시장을 장기적으로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EU 탈퇴 결정에 따른 리스크 회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자산 매입이 진행중인 유로존 회사채 시장으로 자금을 이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BOE의 통화완화 결정이 일단 비관적인 시나리오의 전개를 차단했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