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S홈쇼핑-CJ오쇼핑, 엇갈린 전략…TV vs 모바일

기사입력 : 2016년08월05일 11:13

최종수정 : 2016년08월05일 11: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J오쇼핑 비TV상품 축소…GS홈쇼핑 ‘투 트랙 전략’

[뉴스핌=강필성 기자] 홈쇼핑업계의 맞수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전략이 엇갈렸다. GS홈쇼핑이 모바일을 차세대 동력으로 삼고 대대적으로 키우기에 나섰다면, CJ오쇼핑은 모바일보단 TV홈쇼핑 본연의 상품 강화에 나선 것.

홈쇼핑 시장이 열린 이후 선두경쟁을 벌여온 이들의 전략 변화는 향후 홈쇼핑의 미래를 전망하는 양사의 시각차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사업전략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때였다.

GS홈쇼핑은 지난 2분기 취급고 8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중 가장 의미있는 실적은 모바일이다. GS홈쇼핑은 모바일쇼핑 부문에서만 31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2.5% 신장했다. 반면 TV쇼핑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한 4463억원에 그쳤다.

CJ오쇼핑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취급고는 7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특히 TV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한 4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모바일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9% 신장한 2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언뜻 유사해 보이는 두 회사지만 내용 측면에서 본다면 두 회사의 전략은 상이하다. CJ오쇼핑은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처음으로 ‘채널별’ 실적이 아닌 ‘상품별’ 실적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TV홈쇼핑을 보더라도 ARS를 통한 접수하고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곧장 모바일로 결제 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채널별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TV상품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을 비(非)TV상품으로 구분했다.

이렇게 구분하고 본다면 CJ오쇼핑의 2분기 TV상품 부문의 취급고는 5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신장했고 비TV상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3% 하락한 2005억원을 기록했다. 즉, TV홈쇼핑에 방송되는 상품 매출이 늘었고 이 외에 인터넷, 모바일 독립 상품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GS홈쇼핑이 TV와 모바일을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삼고 가는 것에 비해 CJ오쇼핑은 모바일, 인터넷 대신 TV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라며 “이같은 양사의 차이는 취급고 성장률과 수익성에서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GS홈쇼핑은 2분기 취급고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에 불과한 반면 CJ오쇼핑은 같은 기간 취급고 하락에도 불구하고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은 3.1% 수준인데 반해 CJ오쇼핑의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한다.

GS홈쇼핑이 모바일·온라인 부분을 통해 외형을, CJ오쇼핑은 TV부문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의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현재는 그 이후 미래성장동력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익은 좋지 못하지만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을 통해 TV홈쇼핑 이후를 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온라인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저마진 웹 상품을 축소해왔으며, ‘글로벌 상품사업자’를 목표로 상품 기획력 및 소싱력이 요구되는 ‘TV상품’의 강화 전략을 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 이후에, CJ오쇼핑은 TV홈쇼핑 업의 본질에 더 큰 가치를 둔 셈이다. 과연 두 회사의 전략적 차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당분간 홈쇼핑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전략이 빠지지 않는 화두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