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우리나라 기술로 남미 파라과이 정치‧경제 중심지에 ‘스마트시티’를 짓는다.
이번 기회로 뛰어난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지닌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파라과이 등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지난 1일 경기 일산 본원에 파라과이 센트럴 주지사 대표단을 초청해 이 같은 내용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파라과이 센트럴 주 스마트시티 사업과 사회기반 건설사업 프로젝트 참여 및 공동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블라스 란조니 아치넬리(Blas Lanzoni Achinelli) 센트럴 주지사, 엔리케 베케(Enrique Beker) 센트럴 주의회 의장, 센트럴주 정·관계 인사 및 실무진들과 주한파라과이 대사관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H.E. Mr. Raul Silvero Silvagni) 대사 등 13명이 방문했다.
파라과이 센트럴 주는 우리나라 경기도와 같이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Nuestra Senora de la Asuncion)을 둘러싸고 있는 권역이다. 파라과이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 기능을 맡고 있다.
건기연과 파라과이는 지난 2014년 11월 7일 7개국 건설부 장관 초청 행사에서 지속적인 기술협력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다각도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왔다.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 주한 파라과이 대사는 지난 2월 23일 건기연을 찾아 MOU 체결 이후의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소 건설업체 진출이 가능한 도로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또 지난 7월 2일부터 16일까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2016 파라과이 종합엑스포’에서 건기연과 관련 중소기업들이 한국기술들을 소개했다.
파라과이는 현재 교통 인프라의 확충과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은 핵심기술 부족으로 외국기업과의 참여에 관심이 많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 사업을 시작으로 우리 건설기술과 중소기업이 향후 파라과이의 각종 사회기반 건설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나아가 중남미 건설시장에 널리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건기연의 설명이다.
이태식 건기연 원장은 “파라과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파라과이 스마트시티 사업’ 프로젝트에 KICT가 적극 기술 지원하기로 해 국내 중소 건설업체의 중남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1일 경기 일산 본원에 파라과이 센트럴 주지사 대표단을 초청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건기연>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