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상계관세 각각 3.91%, 58.36%…美 현대차 생산차질 우려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냉연강판 관세폭탄을 매겼다.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차강판<사진=포스코> |
22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판정에서 현대제철에 34.33%, 포스코·포스코대우에 6.32%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했다.
이와 함께 상계관세는 포스코에 대해 58.36%, 현대제철에는 3.91%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결정했다. 반덤핑 관세는 수출 가격을 내수에 비해 낮게 책정할 경우, 상계관세는 정부 보조금을 받았을 경우 각각 부과된다.
냉연강판은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컨테이너, 건설 등에 주로 쓰인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의 냉연강판 덤핑관세는 14.4∼35.3%, 인도는 7.6%, 러시아는 1∼13.4%, 영국은 0.6∼7%로 결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또 영국을 제외하고 한국 등 4개국 업체들이 불공평한 정부 보조금 때문에 혜택을 입었다면서 상계관세도 추가했다. 상계관세는 한국이 3.9∼58.4%이며 브라질은 11.1∼11.3%, 인도 10%, 러시아 0.6∼7% 등이다.
반덤핑·상계 관세 부과는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9월 3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