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이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진전은 있으나 타결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1일 일부 매체는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평균 27%선에서 막바지 조정을 논의중이며, 이르면 다음주께 타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무재조정에 있어선 국내외 선박금융회사로부터 5000억원 규모 선박금융 원금상환을 유예받기로 가닥을 잡고 내주께 채권단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은 "현재 국내외 선박금융회사들과 상환 유예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마무리 된 단계가 아니다"라며 "용선료 조정 협상도 진전은 있으나, 타결 단계가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5월 4일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후 용선료 협상단을 꾸려 현재까지 22개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향후 시황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2년간 운영자금으로 1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달 말까지 한진그룹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부족자금(약 1조원) 중 절반인 5000억원 가량이 선박금융 원금상환분이다.
유동성 확보 방안이 확정되고 용선료 인하가 가시화되면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도 구조조정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중 하나라도 충족시키지 못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