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0.55 그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뉴욕 일대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크게 둔화됐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른 충격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뉴욕 브룩클린의 의류 매장 <출처=블룸버그> |
15일(현지시각)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0.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6.01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지수가 0을 넘을 경우 제조업 경기의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이달 뉴욕 지역의 제조업계가 간신히 위축을 모면한 셈이다.
신규 주문 지수가 마이너스 1.82로 밀리면서 전반적인 지표 둔화를 주도했다. 신규 주문은 전월 10.90에서 대폭 악화됐다.
또 선적 지수가 6월 9.3에서 7월 0.7로 크게 후퇴했다. 미래 비즈니스 활동 지수 역시 같은 기간 29.2에서 5.6으로 떨어졌다.
이른바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달러화가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큰 폭으로 뛰면서 제조업계에 부담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롭 마틴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간신히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