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15일 한국과 유럽연합 정상들이 브렉시트 대응을 위해 ′한-EU 자유무역협정′을 개정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 이후의 한-EU 양자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브렉시트와 관련해 자유무역의 상징인 FTA의 혜택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한-EU FTA 발효 이후 지난 5년간의 상황 변화를 감안해 한-EU FTA 개정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규범 도입 등을 통해 상호 투자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브렉시트 이후 신고립주의 및 보호무역주의가 촉발될 우려가 남아있다"며 "자유무역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상호교역 증대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북한 문제와 관련해 EU가 강력한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독자제재를 취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